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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동네 돌아보기/2021-02-06

토요일

주말이면 빈집에 남아 있는 것도 좀 우울하고

머리라도 다듬어 볼까?

가까운 상가 미용실 문 여니 예약이 밀려 오늘은 안된다니 ㅠㅠ

큰 빨랫감을 빨 때나 , 머리를 다듬어 보거나 펌을 하려 할 때는 즉흥적으로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주부들이라면 다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안된다는데 어쩔 수 없어 나와보니

다른 날 보다 사람들이 한 곳을 향해 가고 있는 게 보인다.

누가 피리라도 불고 있는가?

사람들은 왜 한 곳을 향해 가고 있지?

궁금한건 못 참는 나도 그들을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서 따라갔다.

그곳엔 대형 식자재 마트 그랜드 오픈이라고 크게 쓰여 있다.

아하~ 이거였구나.

 

명절 대목이기도 해서

사람들은 그곳에 다 모인듯 했다.

전단지를 살펴보니 무척 싼 가격이다.

주변 마트들 심란하게 생겼네ㅠㅠ

난 시장 볼 준비 없이 나갔고 특별히 살 것도 없어

주변을 돌아돌아 동네에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고 귀가.

 

집안은 휑한듯 보이고

전화기는 캔디폰으로 울지도 않고

TV 앞에 앉아 봐야 흥미 없고

우울모드.

내일은 다른 날이 나를 반겨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주말 저녁을 보낸다.

 

 

♣복숭아나무에 사마귀알집

봄이 되면 깨어 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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