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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장날/2021-03-11

연일 미세먼지는 사라지지 않고 있고

포근한 날씨는 사람들을 밖으로 불러낸다.

목요장터

처음 이사 왔을 때는 궁금하고 궁금해 두세 차례 오르내리며

한 가지씩 사들고 올라 오곤 했는데

이제는 장이 섰구나 하고 지나치는 때가 많다.

 

소가족들이 많이 살고 젊은 엄마들이 많은 이 동네는

즉석식품이 주를 이루고

과일,야채,생선,꽃가게,신발가게 등등 없는 것은 없지만

오늘은 구경만 하고 올라 왔다.

 

종일 창을 열어 두어도 좋을 오늘

앞산 딱따구리는 새 집을 마련 하는지 종일 또르륵 또르륵 ~

그 소리가 봄이 왔다고 깨어나라고 온 산을 울린다.

 

 

만물상 앞은 늘 흥미롭다.

서성이다 싸리 채반 사들고 올라오면 행복해진다.

대파값이 비싸지만

간 큰 할매는 육개장을 끓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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