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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2022-12-02/이 추운 날

낮부터 기온이 올라갈 거라는 예보는 있지만 

아침 공기는 정말 차다. 

아침운동하는 사람들이 현저히 줄었고 

창백하게 떠 오르는 해는 

빈 나뭇가지 사이사이로 스며든다. 

 

아주머니 두 분 

낙엽에 발을 묻고 서 있다. 

뭐하세요? 

물어보니 맨발을 낙엽에 묻고 있다고... 

어머 발 시릴텐데요,

옆에 아주머니처럼 털신을 신으시지요 했더니 

발을 들어 보여 주는데 신발 바닥이 없다. 

이런 신기함은 뭐람 ~ 

꾸준히 맨발 운동을 하는 두 분은 사람들의 눈길과 질문을 피하기 위해 

신발 바닥을 도려내고 신고 운동을 한다고 한다.

나 보고 이렇게 운동하면 신진대사가 원활하고 건강해진다는데 

이해는 하겠지만 도전은 못 하겠다니까 

웃으며 연세도 있어 보이는데 안색도 좋고 건강해 보인다네 ㅎㅎ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지만 

컨디션 조절을 위해 나도 운동하러 매일 나옵니다 하고 

열심히 운동하세요. 인사로 대신했다. 

 

모두 두꺼운 패딩으로 완전무장하는데 

맨발로 서릿발을 딛고 걸어 다닌다니 

생각만 해도 덜덜 떨려 온다. 

 

살아 가는 일에  따로 공식은 없는듯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니 더욱 시리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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