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왼쪽 귀가 먹먹하더니
급기야 안에 이물질이 들어 있는 듯
달그락거리는 소리까지 들리며 성가시게한다.
이명은 아니고
대체 이게 뭐야
벌써 귀가 어두워지는것일까?
치료약은 있는 것일까?
그러면서도 잠시잠시 잊을만해서 차일피일 병원 가는 것을 미루며 근심은 늘어가고...
심호흡하고
이비인후과 방문
환자들은 왜 그리 많은지
대기실이 빼곡하다.
한 시간 기다려 내 차례
여차저차 해서 왔다고 하니
오른쪽 왼쪽 귓속을 보더니
대수롭지 않게 한 마디 한다.
"고막에 귀지가 딱 붙어 있어 그렇습니다 "
저기에 누워보세요 하더니
잠시 처치로 답답함 해결.
괜찮을 겁니다.
별일 아니라니 얼마나 다행인지
귀머거리 되는 줄 알고. 지레 겁먹고 앉아있던 내 모습을 상상하니 웃음이 난다.
아휴~ 뭘 알아야 말이지.
병원문을 나서는데 파란 하늘은 내 마음처럼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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