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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향기수목원

2024-12-20/물향기수목원의 겨울 ^^

겨울 

마음도 몸도 움추러드는 12월이다.

집을 탈출해야 한다.

서둘러 가방 챙겨 수목원으로 나선다. 

 

눈 예보가 있어서인지 하늘이 흐리다.

많이 춥지 않아 걷기엔 딱 좋다. 

가을이 떠난 숲은 새들의 천국이다. 

밀화부리, 딱따구리, 곤줄박이, 박새, 붉은 머리오목눈이 등등

몰려다니지만 그들의 민첩함을 따라잡을 수 없으니 

소리를 즐겨본다. 

오랜만에 안 쓰던 카메라를 들고 나왔더니 

버벅대게 된다. 

 

잠시

온실로 들어서서

생기를 잃지 않은 꽃들을 본다.  

겨울에 마주하는 초록은 비타민 같다.

 

 

 

집을 탈출하기 전 ~

 

보라싸리

 

히비스커스

 

극락조화

 

 

 

 

 

비파나무

 

갯까치수염

 

 

 

클레로텐드럼

 

 

 

홍화야래향

 

 

 

파파야

 

포인세티아

 

통조화

 

만년청

 

피라칸타

 

개산초

 

남오미자

 

지난 달에 내린 눈이 아직 안 녹고 있는데 

또 눈 예보라니 걱정되는 오후 ^^

 

수목원 모니터에서 담은 사진들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이라 조금은 다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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