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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2025-11-26/나는 도치엄마

핑계 김에 집을 나섰다. 

어제 담은 김치 한 통 

대중교통으로는 갈 수 없으니 갖다주고 오자고

나섰는데 남태령에서 한나절 ㅜㅜ

다시는 이 쪽 길로 오지말자 다짐에 또 다짐.

애초 내비가 일러 준 시간보다 많이 초과했지만 무사히 딸네집 도착.

 

함께 딸네 아파트 짓고 있는 현장구경하고 

굴짬뽕으로 점심 

난 굴을 먹고 한번 크게 탈이 난 후 일반 짬뽕으로...

오후 두 시에 하교하는 외손자 만나니 모두 하하 호호, 

할머니 사랑하냐고 물으니 반 만 사랑한다는 손자.

여러 번 물어봐도 대답은 같다. 

이유는 반은 엄마를 사랑해야 한다나.ㅎㅎ

 

넌 네 엄마가 좋지만 난 내 딸이 더 좋다 했더니

안 돼요, 울 엄마예요 한다. 

 

그래 너도 엄마가 좋겠지.

우리 딸 서운해하지 말라고 

저도 엄마를 제일로 사랑한다고 하니 예쁘게 봐주기로 한다. 

올해는 이사,항암치료로 고생했는데

오늘은 공인중개사시험 최종합격했다는 기쁜소식이다.

내년에는 근심없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내 눈엔 언제나 내 딸 

네가 최고다. 

어쩔 수 없는 고슴도치다. 

내려 올 때는 경부고속도로 선택 했더니 

빨리 집에 올 수 있었다.

 

고슴도치도 제 자식은 함함하다고 한단다. 

※함함하다:털이 보드랍고 반지르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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