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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따라바람따라

2026-06-25/해산령에 내리는 비

전해지는 말에는 

해산령에는 공작도 살고 들신선도 산다는데 

운 좋으면 독수리도 만난다고 설레고 들뜬 마음에 새벽을 달려 해산령에 도착했다. 

(공작나비,들신선나비,독수리팔랑나비)

나를 맞이하겠다는 것인지, 오늘은 그때가 아니라는 것인지 

이슬비 차분히 내려 앞 산을 숨긴다. 

 

이미 나온 나비가 어디 갔으랴~

기다리다 비 그치면 나오겠지 했으나 

빗줄기는 조금씩 굵어지고 

비수구미 내려 가던 길 되돌아 올라오는데 

머루랑 다래랑 엉킨 인연 풀지 못하는 숲에 

새들의 합창만 이어진다. 

 

초입에 빈겨준 다람쥐가 어디냐고 

길 앞잡이 해 주겠다는 딱새도 반갑다고 위로하며 

젖은 마음 달래며 서둘러 돌아온 오늘.

먼 길 데려가준 베스트드라이버 나의 친구 고맙소!

인연 닿는 날 다시 가 봅시다. 

오늘도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 같으오.

 

털중나리

 

물레나물

 

고추나물

 

큰뱀무

 

큰까치수염

 

패랭이꽃

 

네잎클로버

 

개다래

 

쥐다래

 

다래덩굴

 

함박꽃나무

 

미역줄나무

 

난티나무

 

물푸레나무

 

큰줄흰나비

 

다람쥐

 

딱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