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지는 말에는
해산령에는 공작도 살고 들신선도 산다는데
운 좋으면 독수리도 만난다고 설레고 들뜬 마음에 새벽을 달려 해산령에 도착했다.
(공작나비,들신선나비,독수리팔랑나비)
나를 맞이하겠다는 것인지, 오늘은 그때가 아니라는 것인지
이슬비 차분히 내려 앞 산을 숨긴다.
이미 나온 나비가 어디 갔으랴~
기다리다 비 그치면 나오겠지 했으나
빗줄기는 조금씩 굵어지고
비수구미 내려 가던 길 되돌아 올라오는데
머루랑 다래랑 엉킨 인연 풀지 못하는 숲에
새들의 합창만 이어진다.
초입에 빈겨준 다람쥐가 어디냐고
길 앞잡이 해 주겠다는 딱새도 반갑다고 위로하며
젖은 마음 달래며 서둘러 돌아온 오늘.
먼 길 데려가준 베스트드라이버 나의 친구 고맙소!
인연 닿는 날 다시 가 봅시다.
오늘도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 같으오.


털중나리




물레나물

고추나물

큰뱀무

큰까치수염

패랭이꽃

네잎클로버

개다래

쥐다래

다래덩굴


함박꽃나무


미역줄나무

난티나무

물푸레나무


큰줄흰나비

다람쥐



딱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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