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봄이면
찾아 가고 싶은 곳이 있다
빨간장화가 어울리고 딱새가 찾아 와 노래하는 아침을 좋아하는 친구
그 친구의 뜰엔 항상 넘치는 정이 있다
내 친정 언니 같은 넉넉한 품을 가진 친구
그 친구의 뜰은 매화 향기가 가득 했다.
인월 부치미네 뜰
딱새
수선화
긴병꽃풀
지면패랭이
토종벌들이 사는 곳.
매화
네발나비
청띠신선나비
네눈박이 지킴이
맛난 고기를 장작불에 구워 점심...
벚꽃철이라 오가는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떠나오는 길
돌아 보면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이것저것 챙갸 한아름 싸준 친구의 마음
난 또 다시 친구를 그리워 하며 한해를 살 것 이다.
늘 그자리, 그마음으로 건강 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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