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4
내 언니 갑사치맛자락처럼
넓은 하늘에는
흰구름 솜사탕처럼 여울져 가고
마당끝 살구나무, 그리움처럼 꽃송이 달고
잔디밭에 둘러앉은 우리네는
우정과 행복을 나눔이라 ......
영화처럼 사는 여자
최민수 보다 더 멋진 남자랑 사는 여자
수박보다 더 달콤하고 더 아름다운 생각을 가진 호박같은여자
나는 수박인양 호박에 줄긋고 산다만
나의사랑 부치미는
언덕에 부는 바람만큼이나
시원하고
맑은 웃음을 가진 여자였다 .
아침일찍 남원을 향해서
40년 묵은 인연하나 달고
40년 묵을 내 좋은 인연 부처님(유사품임)옆에 앉아
보이지 않는길을 나섰다
평일이라서,,,,,,아니면 주이가 나서는길이라서?
내맘껏 달려가도 좋은길
기념사진만 안찍힌다면 야호야~~~~~나는야 간다
지리산자락을 향해!!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는
주변 경관이 아주 뛰어나
초록빛 뭉게 구름과 연분홍 산벚꽃 구름으로
내 가는길을 반겨주었다네
88고속도로 접어드니
예사롭지 않은 풍경들
그곳의 소나무한그루 한그루가 신의 작품인듯
눈에 들어오고
대숲의 바람소리는 더욱 시원하였다
인월이 눈앞에 있다
내사랑 나의 부치미
어떻게 반길까?
품에 안아 볼을 부빌까?
아님 근사한 여인네처럼 악수를 해볼까?
동네 어귀에 들어서니 산꼭대기 그림같은 친구집이 보인다
영화배우같은 부치미 반쪽의 안내로 뜰에 올라선 순간
난 아주 오랜느낌으로 얼싸앉고 볼을 부비고 또 부볐었지.
뒷뜰에 가서
꿩의 울음소리로 한나절을 알고
봄나물 ,알싸한 더덕향을 가진 더덕순과
고사리.... 난 봄을 주워 담기에 바쁘고
어디선가 반기며 날아든 나비한쌍.
투명한바람과
코끝에 매달리는 봄의 향기들....
후리지아 향을 안은 솔나리와
백합같은여자 다목이 함께하여
영화배우보다 더 멋진 남정네들이 구워주는 삼겹살과
그 아름다운 집의 쥔마나님의 구수한 된장찌개맛에
양푼에 밥비며서 나누어 먹으니
어디에서 이런 행복 마주할수 있을까나~```
머물고 싶은 순간들...
기우는 해여, 야속도 하다.
아쉬운 정 나누며 돌아서는 발길
남원땅 함양땅 두루돌아
고개넘어 무주를 거쳐 되돌아 오는길
언제 다시 그곳으로 달려갈수 있을까?
내마음에 부치미 정을 담아 꿀단지 만들고
내눈에 그곳하늘담아
시원한 바람 느낄라네.
솔나리 다목이 그리고 나의 옛친구
4월 14일의 일기속에
오래오래 기억해 둘거야
나의 우정이 수놓아진곳
언제라도 인월에는 내 보고싶은
부치미가 살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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