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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안여사와 데이트

 

 

 

어제 오전 안여사와 물향기수목원에서 만났습니다.

안여사를 알게 된것은 5년전

들꽃을 좋아하는 친구라서 쉬 친해졌지요.

대구 비슬산을 갔을 때 내가 보고 싶어 달려 왔다던 친구

김해와 수원은 거리가 있어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마음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 친구이기도 합니다.

무더웠어도  친구를 만나 함께 있는 시간은 지루하지 않았고

늘 가는 수목원이지만 새로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닭의장풀이

반가이 웃어 줍니다.

 

이 나비들도 울들 처럼 둘이 놀러 나온 것 같기도 하고

 

산수국의 무성화는 수정이 끝나면 돌아 앉는다는 것을 알려 주었지요.

 

물가의 어리연.

둘이라서 외롭지 않겠지요?

 

이제 소귀나물에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호습성식물원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실잠자리들의 사랑은 참 예쁜 모습입니다.

 

빛깔고운 고추잠자리도 보입니다.

 

그늘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아기세줄나비가 곁을 맴돕니다.

 

산비장이에게 날아든 왕은점표범나비입니다.

오늘은 제비나비나 산호랑나비가 놀러오지 않는군요...

 

안여사를 닮은 이질풀입니다.

 

 

흰이질풀도 보았지요.

 

절굿대에도 나비들이 날아 들었지만

잠시 머물다 달아나고...

 

익모초의 작은꽃도 예쁘게 보입니다.

 

역광으로 담은 자귀풀

 

 

쉬엄쉬엄 놀다 보니 해가 기웁니다.

물가 풀섶에 반짝 눈에 띄는게 있어 달려가 보니

큰주홍부전나비가 보입니다.

처음 제대로 나비를 담아 본다고 신기해 하는 안여사

나비 한 마리가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었답니다.

 

한참을 나비들과 눈맞춤 하고 수목원을 나와 늦은 점심과 시원한 팥빙수로 마무리.

이제 수목원 길을 걸으면 이 친구가 떠오를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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