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는 창 밖
집을 나서는 일은 엄두가 나지 않아 이내 주저 앉고 말았다.
언젠가 친구가 준 한 되 정도의 들깨가 생각 난 건
아주 심심해서 이 생각 저 생각 하던 차였다.
옳지 들깨 강정을 해 볼까?
사먹는데 익숙해진 터라
해 본적은 없지만
그리 어려울것 같지는 않아서 용기를 내 본다.
우선 인터넷 검색으로 대강의 방법을 익혀 놓고
자! 시작 !
들깨를 깨끗이 씻어 볶아 놓고
참께도 땅콩도 다 볶아 놓았다.
대추는 살을 돌려 깎기 해서 채 썰어 놓고
달구어진 팬에 물엿과 설탕을 2:1의 비율로 끓인다음
불을 끈 상태에서 깨와 고명인 대추와 땅콩을 넣어 버무려 주었다 .
쟁반에 비닐을 깔고 식용유를 바른 뒤
쏟아 놓고 비닐을 덮은 후 밀대를 이용해 두께를 일정하게 만든 후
다 식기 전에 칼집을 넣어 굳으면 낱개로 떼어 그릇에 담는다.
여기까지는 알고 있는 일인데
물엿의 분량이 너무 많았던 탓에 참깨 들깨 섞어 혼합강정을 만들고 말았다.
아무렴
모양은 사는것 보다 못하지만
덜 달고
무조건 국산 재료인데 영양면에서도 더 나을거라 생각 한다.
주전부리 좋아하는 우리집 식구들 저녁 간식이 될 것이다.
이만하면 염불치고는 소득있는 일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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