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째 흐리고 비오고
오늘은 태풍 메아리가 북상 중 이라 한다
바람이 창문을 연신 흔들어 대더니
오후에는 잠시 비도 그치고 하늘을 보니 구름의 흐름이 빠르다
잠시라도 나가 한 바퀴 돌아보려고 집을 나섰다.
길을 건너면 수원 월드컵경기장
주변엔 조각공원과 운동기구들이 있어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다 .
효성사거리 원형육교쪽으로 가 본다.
나 개인적으로 이 조형물을 아주 싫어한다.
유명작가의 작품이겠지만
또한 예산을 집행한 사람에게 미안한 일이지만
혐오스럽게 보이는 이 조형물은 흉물이 된지 오래다.
사람들은 어두워지면 이 앞을 지나기를 꺼린다.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을 알지만 나도 놀라긴 마찬가지...
철거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사거리에 있는 원형육교
사파니아가 ㅇㅖ쁘게 꽃을 피웠었는데
이번 비바람에 만신창이가 되어있었다.
이 조형물도 나날이 낡가 가고 있는 중이다.
육교에서 바라 본 월드컵경기장
아파트 단지와 구치소 건물이 보이는 남쪽
파란 하늘이 빼꼼히 보인다.
광교신도시가 이어지는 공사장 차단 벽에 그려진
정조 화성행궁 행차를 그린 반차도.
고속으로 갈것인지,여유롭게 자전거로 갈것인지...
나의 일상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
쉬땅나무꽃이 피고 있는 중이다
새 신부의 부케를 연상케 한다.
메꽃은 바람에 찢기고,
블랙홀은 위험해!
바람의 방향에 따라 하늘도 자꾸 변한다.
개망초는 궁금한게 있는지 목을 길게 빼고 이웃을 넘보는 중 ^^
드니어 파란 하늘
며칠만에 보는 파란 하늘인지
그저 반갑고 반가운지고...
화화나무를 바람이 못살게 굴었구나.
보도에 내려 앉은 회화나무 잎
벚나무 길은 푸르고
버찌는 땅에 떨어져 검게 얼룩을 남긴다.
잔디에 내려 앉은 몇 잎은 마치 가을을 맞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여기 저기 만들어진 작은 연못
그 안에 그려진 그림들
커피 한 잔 마시면 좋으련만
오늘도 휴일인 매점
여정이라는 제목의 조형물
이렇게 열매에 돌기가 없는 것은 일본칠엽수
흰 씀바귀도 힘겹게 피어 있고
제목 :내면의 꽃이 존재하는...
배롱나무 새 잎이 예뻐서 ^^
하트 모양의 잎이 예쁜 계수나무
길가에 핀 메리골드품종
우리집 베란다에도 백화등 한 송이 피고
군자란도 내일이면 웃어 줄 것 같다.
모처럼 개인 하늘을 보니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내일은 맑음을 기대하며
또한 메아리가 피해 주지 않고 지나가 주길 바라면서...
오늘은 동네 바람을 잡았다.
"canon ixus 75 "
내 가슴에 달이 있다 - 인디언수니
내 가슴에
달이 하나 있다
푸른 저 달이 부풀어 오르면
구름 걷히고 밤하늘 맑아지면
내 가슴에 달이 있다
품고 다녔던 맑고 고운 빛
날 어두워 캄캄하여도
가끔 돌부리에 휘청거려도
검은 숲에서 길을 잃어도
내 가슴에
달이 하나 있다
푸른 저 달이 부풀어 오르면
달빛 달빛 달빛이 있어
내 가슴에 나의 님 하나 있다
품고 다녔던 맑고 고운 빛
날 어두워 캄캄하여도
가끔 돌부리에 휘청거려도
검은 숲에서 길을 잃어도
내 가슴에
달이 하나 있다
푸른 저 달이 부풀어 오르면
달빛 달빛 달빛이 있어
내 가슴에 나의 님 하나 있다
내 가슴에 달빛 있다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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