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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향기수목원

빨간 열매들이 손짓하는 물향기수목원 풍경

한가위 연휴가 끝나는 일요일

가까운 수목원을 찾은 사람들은 거의 가족단위였고

북적인다는 표현이 제법 맞는 것 같았다.

바람까지 불어주어 가을을 마중하기엔 더 없이 좋은 날씨였다.

 

 

 

방문자센타앞에 놓인 작은 화분

가드너의 센스가 돋보인다.

 

가을을 수 놓는 꽃들은 보랏빛이 많다.

 

개미취

 

좀개미취

 

 

솔체꽃밭에 네발나비

 

과남풀

 

누린내풀

 

 

왜승마 /어리대모꽃등에

이 등에들이 좋아하는 무엇이 있나보다.

 

숫잔대

 

네발나비와 박각시나방들이 찾아 들었다

비슷한 로벨리아 품종의 미국숫잔대에는 곤충이 날아 들지 않았다.

 

 

오리방풀

햇볕 제대로 받았다.

 

석산

 

그늘진 곳에 피어 투명함이 없지만

역시 붉다.

 

 

어떤 아저씨

연인과 함께 와서 뭘 뽐내고 싶었는지

물 한병을 다 뿜어 꽃을 적시더니

한참을 그 앞에서 사진을 찍고 지나갔다.

자연 상태로 보는일은 중요하다.

갑자기 물세례를 받은 꽃은 제 수명을 다 하지 못하고 져갈 것이다.

고약한 짓 하시는 분들 제발 그만 ~~~!!

 

새박

딱 새의 입에 물릴만한 크기로 보이니 앙증맞다.

그러나 나무들을 휘감고 오르는 세력이 대단한 것을 보면

결코 유익한 식물은 아닌 것 같다.

 

미국쑥부쟁이

 

꽃싸리

 

아스타품종

 

꼬리조팝나무

누구꼬리를 닮았을까?

 

꾸지뽕나무

아직 익지 않고 있다.

 

나무수국

 

능소화

이제 여름의 끝임을 알리는 것 같다.

 

낙상홍

서리 내리면 붉어진다지만

벌써 빨갛게 물들어 눈길을 잡는다.

저녁무렵 해는 지는데 그 붉음이 다 담아지지 않았다.

 

가막살나무

 

 

산사나무

 

백당나무

 

괴불나무

 

피라칸사

 

목련

 

고마리

농부에겐 잡초로 힘들게 하지만

꽃은 나름 참 예쁘다.

 

물옥잠

 

소귀나물

 

남개연

 

수련들

 

 

 

 

오갈피에 앉은 암검은표범나비

흔치 않은 나비를 만나 기분 짱 !

 

 

 

호랑거미

 

무당거미

 

큰금매화

 

가을하늘은 높고

푸르니 어떤 사물이든 올려다 보면

잘 그린 그림이 된다.

 

보리수나무 잎

 

벚나무잎

 

머루와 으름덩굴 잎

 

언제 보아도 예쁘고 부러운 연인들의 모습

 

 

 

 

가을이 깊어지고 단풍이 더 고와지고

지난해 보았던 기억 되살리듯

또 수목원을 찾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