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신록
숲에 들면
휘파람새는 휘휘 ~
멧비들기 구구
박새부부는 다정하게 쭈삣쭈삣,삐쭈삐쭈 화답하고
먼산에서 우는 호랑지빠귀는 홀딱벗고 홀딱벗고!! 노래한다.
간간히 꾀꼬리노래하는 소리는 역시 이름값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마치 숨은그림찾기하듯
오감을 활짝열면
숲은 온전히 내것이 되고 난 초록 세상의 정원지기가 된다.
작은 풀꽃들을 살펴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
쇠별꽃
할미꽃은 긴 머리 풀어 헤치고
양지쪽 누구의 영원한 집은 큰개불알꽃이 가득하다.
쇠뜨기
한 때 전 국민을 열광케 했던 풀이 지천이나 누가 아는체 않고
선씀바귀만 곱다.
씀바귀
애기수영과 조개나물
손에 손잡고... 청미래덩굴
붉은아까시
이 꽃은 희귀종을 가꾸는 어떤 할아버지의 정원에서 담았다.
초록+초록
일본목련은 곳곳에 자라고 있다.
산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이 상냥하게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처음에 숙스러워하던 옆지기도 나중엔 먼저 인사를 건네는 기분 좋은 산 길이다.
밤나무 새 잎이 정말 예쁘다.
층층나무
백당나무
물박달나무
밀잠자리
노루발풀
시기가 잘 맞지 않아 꽃이 핀 것은 못 만나고...
노린재나무
세줄나비
애기세줄나비
큰흰줄나비
애기수영
그림자
무채색 속에서 초록을 본다.
아름다운 숲.
우리 곁에 옹달샘 같은 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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