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외손자가 태어났습니다.
무엇이 그리 궁금했는지 한 달을 먼저 나와 가족들을 놀라게 했지만
사내답고 건강하게 잘 태어나 줘서 감사한 일입니다.
하루 지나니
어머니 금동이 (태명)이름을 지어 주시지요.
사위가 부탁을 합니다.
듣고보니 고맙기도 하지만 부모님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일단 여쭈어 보라 하였지요.
바깥사돈은 해외 근무중이시고 ,안사돈은 동네 용한 분을 찾아 가보마고 하시는데
그래도 세상을 더 넓게 보시고 아는게 많으신 장모님이 작명소를 알아 지어보라 합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참 부담스런 일이었어요.
친손자면 그런대로 편할 것 같은데 나중에 원망이라도 들으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말이지요.
그래도 사위의 부탁이 있어 여기저기 알아보고 작명을 부탁 해
이름이 도착했는데
그 때부터 사돈댁의 단톡방이 열리고
의견도 분분해 다른 곳도 알아보자 하신다 하고... 조금 난감하기도 했습니다.
작명가분의 세세한 설명을 들은 사위가 결론을 내어
이름은 정해졌지만
살아가는 동안 손자가 그 이름을 좋아하고 가족들도 만족했으면 좋겠습니다.
제 딸아이의 경우 유행하는 한글이름을 지어 부르다
좋지 않다는 말에 다시 이름지어 개명했는데 그런 번거로운 일은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름 짓는 일,부담스러운 일이었습니다.
허동균으로 이름 지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