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기분이 하늘의 흐림과 맑음으로
많이 좌우된다,
빈 가지가 늘어가며 가지 사이 비치는 하늘이 투명하다.
얼마나 좋은 날인가.
마주치는 사람들도 상냥하게 인사를 건넨다.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웃고 있음을 안다.
11월도 중순
김장걱정 잠시 접어두고
좋은 님들과 웃는다.
커피 한 잔 비스킷 하나지만 좋다
그냥 좋다.
살아 있음이 감사한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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