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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이야기

2023-04-15/동네산책

비 예보 돼 있고 잔뜩 흐리다.

미러리스 연습 삼아 들고나갔는데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래도 나왔으니 동네 한바퀴는 돌고 들어 가야지. ^^ 

이 꽃 저 꽃 올려다보고 내려다보고 그러는 사이 

갑자기 후두둑 ~~ 소나기를 맞았다. 

교각 아래 피신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좋은 분들 만나 부활절 계란 두 개와 커피 한 잔 받아 마시며 머물다

잠시 뻐끔한 사이 컴백홈!

친구가 집에 데려다주냐는 문자에

빗 사이로 샤샤샥~~ 돌아왔다니 웃는다. 

실상은 온 비 다 맞고 돌아왔다. 

 

애기똥풀

제비꽃

 

으름덩굴

꽃사과

모과나무

명자나무

병꽃나무

홍단풍

복자기나무

백목련

자주목련

참새

겹벚꽃

국화도(꽃복숭아)

이 보다 화려할 수가 없다.

 

영산홍이 가는 곳마다 만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