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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2024-11-10/아직도 주인공은 어설프다.

가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주인공이 되어야 할 때가 있다. 

그때마다 난 늘 어색하고 부끄러워 

어떤 표정을 지을지 고민을 한다. 

 

오늘은 엄마가 주인공입니다. 

아들 딸네 가족 다 모여

촛불 켜 주고 노래하고 소원을 빌으라 한다. 

내 소원이야 뭐 늘 지금처럼~이다. 

아이들 무탈하게 잘 살고 있고 

남편도 다시 태어나 내 곁에 있으며 

매일 무해무덕이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있는가!

 

내일은 딸아이가 태어난 일이기도 하고 

사위가 다음 주 해외출장이 잡혀있어 겸사겸사 미리 모였는데 

기쁨이야 말할 수 없으면서도 

아이들에게 별 도움이 되어주지 못하는 미안함도 있다. 

그래도 낳아주고 키워주셔서 고맙다는 아이들

진짜 고마운 거 맞아? 물으니 

물론이죠! 한다.

녀석들 사회생활 좀 할 줄 아는데 ~ ㅋㅋ 

 

좋은 계절 좋은 날에 나의 가족이 있음이 좋다. 

이렇게 사는 거지 

뭐 사는 게 별거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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