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봉사센터에 볼 일 있어 나갔다 돌아오는데
월요일은 어디든 갈 곳이 마땅찮아
이 맑은 날 뭘 하지?
궁리 끝에 과제물처럼 머릿속을 무겁게 하는 김장을 해 보리라.
마트에 가니 절임배추 당일 구매 가능하다고 해서
20 kg2 Box 구입
부속재료 골고루 사고 총각무 여섯 단 사들고 돌아왔더니 마음이 바빠진다.
전과 달리 김치의 양은 많이 줄었지만
무거운 것도 못 들겠고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일도 힘들고
이 정도면 분리수거감이다 싶어 서글퍼지지만
모처럼 친정엄마 노릇한다고
열심히 담았다.
아들 딸 각 살림한 지 십여 년 지났지만
며느리는 친정에서 갖다 먹는다 했고
딸은 시어머니 솜씨가 좋아 사위가 잘 먹으니 거기서 조달하겠다 해서
편하게 지내 왔는데
이러다 영 친정김치 맛도 못 뵈는 것 같아
이번엔 내가 담아주마 했다.
남편과 둘이 낑낑대며 종일 씨름 해 놓고
뒷 설거지 끝내니 홀가분하긴하다.
이 연중행사를 언제까지 할 지 모르지만
맘 하고 달리 움직여지지 않는 몸을 야속타 못하겠고
울 엄마 생전에 하시던 말씀들이 다 예사로 들을 말이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낼부터는 영하로 기온도 내려간다하고
오늘은 숙제 끝냈으니 두 다리 뻗고 자야겠다.
한 겨울 양식마련한 오늘 ^^
절임배추 20kg:39,800*2=79,600
무 3 단 10,900*3=32,700
갓3 단 3,980*3=11940
대파 2980
쪽파 10,900
알타리무 6 단 =27,800
고춧가루.마늘.생강,젓갈 미리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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