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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

바람에 마음이 묶이다/2022-01-13 며칠째 많이 추워서 누가 떠갈 일도 없는 집만 지키고 있다. 장날이라 잠깐 내려갔는데 한 대 맞은 듯 아리다. 카레 만들 재료만 대충 사들고 얼른 돌아왔다. 종일 라디오만 틀어놓고 내다보는 창밖의 나무들이 심하게 흔들리고 유리창을 두드리는 바람소리도 들린다. 구름의 변화도 매초 바뀌는 걸 보면 오늘은 바람이 무척 심한가 보다. 집안일이라야 두 식구 살림에 손바닥만 한 면적 특별히 할 일도 없고 심심하다는 팔자 늘어진 소리만 하고 있다. 내일 바람이라도 잠잠해지면 과감하게 집안 탈출하여 나서봐야겠다. 집에만 있는 일은 크게 도움 될 일이 아니다 ㅜㅜ 더보기
2022-01-12/의미 더러 어떤 사물이 전해주는 의미가 각별할 때가 있다. 첫사랑이 보내는 유튜브 영상은 마치 그리움을 담은 안부내지는 살아 있다는 메시지 같듯이 말이다. 단독주택에 살 때는 꽃씨 받아 여기저기 심어 놓고 자라 꽃이 피는 것을 보는 것을 즐겼기에 꽃씨 하나만 보아도 곧 꽃을 본듯 기쁘고 그랬었다. 작은언니는 꽃을 참 좋아하고 잘 기르기로 손맛이 뛰어났다. 거실이고 계단이고 ,옥상이고 꽃이며 야채들이 늘 버터를 바른 듯 윤기 있게 꽃을 피우고 있어 별난 재주다 생각했었다. 난 사진 찍는것만 좋아하지 기르는 것은 젬병이라 잘 못하니까 더 신기했던 것 같다. 얼마 전 큰언니 집에 갔더니 작은언니가 살았을 때 유난히 좋아하던 대화서각이 눈에 띄어 반가워했더니 살아 있을 때 떼어 준 것 가져왔는데 잘 자라기도 하고 꽃.. 더보기
추운날의 선택/2022-01-11 밤사이에 눈이 조금 내린 듯 창밖을 살피려니 차가운 기운이 훅 ~ 들어온다. 영하 10도라네.ㅠㅠ 미세먼지는 날아간듯 맑은 하늘이 반갑다. 친구와 용인을 가기로 약속되어 있는 날이었는데 너무 추운니까 일정 변경하자는 연락이 온다. 그럼 뭐하지? 수원역 CGV에서영화 보면 어떻겠냐고~ 좋아 좋아 ~ 수원역 매표소 앞 11시쯤 만나 시작하기 전 햄버거로 이른 점심 해결 키오스크 쓸일이 별로 없어 익숙하지 못한데 친구는 그런것도 잘한다 시골생활 3년에 사회적 적응력이 퇴보된 것 같은 나 ㅠㅠ 내가 좋아하는 징거버거 오랜만이다. 그렇게 선택된 영화 씽2게더, 난 애니메이션 좋아하는데 어찌 알았지? ㅎㅎ 추운 날 기분 UP! 크게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좋다. (요즘 이명으로 고생 중 ) 영화 끝나고 백화점 여기저.. 더보기
꿈결처럼 ~/2022-01-08 저녁 먹고 자리에 누운 시간 갑자기 날아든 톡. ↖(^-^)↗"엄마 , 보고 싶어서 지금 출발합니다. 주무시고 계시면 알아서 들어 갈게요 ↖(◐◑)↗아니 이거 꿈 아니지? 너희들 온다면 기다려야지. 그런데 미리 말하지 않고... 자려고 불 껐던 것 다시 켜고 어질러진 것 수습하고 (백년손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ㅎㅎ ) 낮에는 차가 너무 복잡해 저녁에 가는 것이며 미리 말하면 엄마가 이것저것 준비하고 그럴까 봐 늦게 연락을 했다니 원 ~ 그렇게 밤 11시쯤 도착 했는데 손에는 야식을 잔뜩 주문해 들고 와 다시 저녁상을 차려 놀다보니 새벽이 되었다. 손자 녀석은 곯아떨어져 아쉬우니 자는 모습만 보고 볼에 뽀뽀 한번 해 주고 ^^ 사위는 2순위로 밀렸다고 애교섞인 투정이지만 어쩌랴. 인꽃이 젤인걸 ~ 다음 .. 더보기
멧비둘기/박새/2022-01-09 미세먼지 가득 용감하게 나섰지만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아파트 뜰을 돌아보려니 전나무에 상모솔새가 서너마리 분주하다. 열심히 쫓아 보았지만 숨어드는 녀석 촬영 불가.ㅠㅠ 멧비둘기 위치 알리는 구구구구 박새도 개체수가 많은 새 . 어치나 딱새도 눈에 띄긴 했지만 산으로 달아나고... 아쉽지만 얼굴 마주 한 녀석만 프로필 사진 찍어 둔다. 멧비둘기 박새 더보기
조용한 수목원/2022-01-07 집에만 있으면 자꾸 가라앉는 마음 일단 나서자! 수목원에 들어서니 주차장이 텅 비었다. 마치 휴원 인양 새소리만 간간히 들린다. 집에서 보는 하늘보다 맑고 푸르니 하늘만 보아도 좋다. 오늘은 귀한 동박새 만났으니 일당을 톡톡히 한 기분이다. 봄을 기다리는 백목련 백당나무 열매 소사나무 산수유 복자기나무 칠엽수 양버짐나무 가죽나무 동박새 말바 비스커스 부겐빌레아 더보기
얼음 ▼클릭하면 큰 사진이 됩니다. 더보기
동박새.되새/2022-01-07 물향기수목원에도 드디어 나타난 동박새 횡재한 기분으로 담아 보았다. 되새 더보기
장날/2021-01-06 추운 겨울 나가는 일을 게을리하게 된다. 잠시 바람쐬고 오자 나갔더니 아파트 장날이다. 김장 해 넣고 나면 별다른 반찬 없이 지내는 날이 많아서 장날도 잊고 살 때가 있다. 한 주일에 한번 현관만 벗어나면 이런저런 것들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 좋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주말 장터^^ 날씨가 추운 탓인지 장 보러 나온 이들은 적지만 저녁때가 되면 즉석요리하는 가게는 줄을 서겠지. 대부분 반찬거리, 족발, 돈가스, 닭강정 떡갈비 탕수육, 돼지갈비 등등 매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상차림을 할 수 있는 날이 장날이기도 하다. 더보기
여주 황학산수목원/2021-01-05 수목원 나들이가 겨울엔 을씨년스러울 수 있지만 온실 속의 식물들이 있으니 한 가닥 기대감으로 찾아가게 되고 조용한 수목원 여기저기서 작은 새들의 움직임까지도 다 느낄 수 있어 숲을 더 가까이 느끼기도 한다. 오늘은 같은 생각으로 같은 사물을 바라볼 수 있는 내 벗이 있어 더 좋은 날이었다. ▼클릭하면 큰 사진이 됩니다. 동백 백량금 만년청 자금우 피라칸타 호랑가시나무 호자나무 죽절초 후추등 덩굴모밀 맥문아재비 열매 모람 봉의꼬리 소엽맥문동 솔잎란 송악 아이비 알록봉의꼬리 갯고들빼기 갯까치수염 통탈목 미국덜꿩나무 오호~ 고라니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상모솔새. 우리나라에 분포 되어 있는 새 중에 제일 작은 새라고 합니다. 몸길이 9cm정도 몸무게 5.5g 얼굴을 볼 수 있었던 것이 대박~ 이었지요^^ 황학.. 더보기
여주 신륵사/2022-01-05 좋은님 함께 신년회 하자고 남한강가 여주로 나들이 겨울풍경이 늘 그렇고 그렇지만 나들이는 좋은 것 . 여주쌀밥도 먹고 강바람도 쐬고... 소원도 빌어보고 ^^ 800년 된 향나무 마음의 눈을 크게 뜨고 무엇이 보이나요? 아기고래 한 마리? 제 눈에는 호랑이가 보이네요 ^^ 은행나무 사이늬 고사목이 눈길을 끕니다. 삼층석탑 신륵사 다층전탑 깅월헌(江月軒) 더보기
내 친구들/2021-01-04 이런저런 집안 일 하다가 외출 할 시간을 놓치고 심심하니 창가에 앉아 친구들과 눈맞춤이다. 좋은 노래 들으며 향 좋은 커피 내려 앞에두고 혼자서도 잘 노는 나. 란타나. 꽃이 피고 지는 시간이 길지는 않아도 끊임없이 피고지는 이쁜이. 시클라멘 요즘 철인지 화원에는 많이 나와 있었는데 복합적인 이 색이 예뻐서~~ 칼란디바 작은 장미를 보듯 사랑스럽게 바라봐 준다. 크리스마스 지나니 50%세일이라기에 두어 개 더 사들고 온 포인세티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