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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

고라니/2022-01-20 눈 내린 산에 먹을 것이 귀한가 보다. 가까운 산자락까지 내려 온 고라니 너도 겨울이 녹록지 않은 모양이다. -베란다에서- 더보기
우체국 다녀 오는 길 /2022-01-20 집에서 우체국 2km 갈때는 뭣이 급한지 일단 버스로이동 주민센타에서 서류 하나 준비해서 바로 옆 우체국에 들러 등기로 보내고나니 추위도 얼추 누그러진듯 햇살이 따뜻해서 걸어서 돌아 오기로 결정. 주변 상가도 둘러보고 고인돌공원 지나 우리 동네 들어서니 오호 오늘이 목요장터 열리는 날 삼치 두 마리 13,000원 (돈 천 원에 목숨 건듯 깎아 준대서 두 마리 샀다) 고추부각 5,000원 떡국 떡 10,000원 (한 봉자 5천원 두 봉지 만원) 명절이 가까워진 때문인지 물가는 조금씩 올라 있는 것 같아 걱정이다. 명절마다 물가가 오르면 다시는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는다는게 더 문제다. 장미원은 월동중 더보기
나의 뜰 /2022-01-20 영하 12도 지레 겁먹고 못 나서고 실내식물만 가지고 논다. 시클라멘은 더 곱게 피고 처음 보는 씨앗도 생겼으니 신기하다. 꽃봉오리는 아니고 뭐지? 검색해 보니 꽃씨다.세 알이나 생겼다. 야호!! 영글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니 잘 관찰 해 봐야겠다. 익소라 어느날 작은 화분에 이파리들이 소복히 떨어져 있어 관리 잘 못해 널 떠나보내나보다 했는데 물주고 미안하다 했더니 알아들은듯 꽃을 피우고 있다. 미안해,사랑해~~ 속삭여준다. 아젤리아는 가지 끝마다 꽃봉오리 곧 벌어질듯 ~ 이름모르는 다육이 스스로 잘 견디며 커가고~ 대화서각 새로운 순이 여기저기서 올라 와 매일 얼마나 자랐나 살펴보게 된다. 더보기
신 문물접하기/2022-01-19 종일 눈이 내린다. 저녁에 이벤트로 맛난 것 사주겠다는 약속을 다음으로 미루고 싶지만 됐다 됐다 하면 아주 돼 버릴까 하여 눈길을 달려 레스토랑에 갔다. 사실 나이들어가며 우아하게 식사할 일도 별로 없고 청국장이나 찌개,탕,찜 이런 것에 익숙한 우리는 포크, 나이프 사용하는 것부터가 불편하다. 그래도 오늘은 마음이라도 우아하고 싶은 날 기념일이잖은가. 깔끔하고 젊은 연인들이 곳곳에 앉아 있으니 분위기도 좋다. 안내하는 자리에 앉으니 태블릿 PC를 앞에 놓아주며 메뉴를 골라 주문 바구니에 담고 완료를 클릭하면 주문이 끝난단다. 순간 (이런~~) 하고 있었지만 천천히 눈치껏 클릭 클릭 파스타와,스테이크 주문 완료. 잠시 기다리니 뭐라 뭐라 이야기하는 기계가 옆에 와 멈춘다. 아하 네가 로봇이구나. 로봇이 서.. 더보기
겨울오후/2022-01-18 춥다고 웅크리다 찬바람이라도 쐬면 상쾌할 것 같아 보통리 저수지로 잠시 나갔다. 넓은 호수 다 얼었고 지난해 피었던 연꽃 대만 쓸쓸하다. 요즘 들어 까마귀는 오산과 수원으로 몰린다더니 전깃줄이 빈틈이 없다. 떼까마귀 너희들은 무얼 먹고 사니?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얼어붙은 호수도 내 마음도 같겠지^^ 더보기
오산버드파크/2022-01-17 오산시청 안에 버드파크가 있다. 아파트 전기공사로 한나절 정전이 된다기에 혼자서 구경을 하기로 결정. 겨울에 바깥활동이 불편한 어린이들이 부모들과 많이 찾고 있다. 입장료가 만만찮은데 네이버에서 예약하면 좀 입장권을 싸게 구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오산시민이나, 경로 복지카드 소지자는 일만 원 ^^ 다음에 손자를 데리고 가면 어떨까 미리 답사하는 마음으로 돌아보았는데 관람로가 이리저리 정신이 없고 겨울이라 식재된 식물들이나 몇몇 종은 보완하겠다는 안내가 돼 있었다. 새들은 거의 앵무새종류, 그 외에 물고기나 양서류, 파충류도 조금 있고... 새들 시끄럽고 대부분 아기들이라 시끄럽고 정신이 좀 없는 편이었다. "안녕하세요" 하며 고개를 까딱까딱 먹이를 달라고 따라 다닌다. 말을 하는 앵무새다. 훔볼트펭귄.. 더보기
님 생각이 내 생각/2022-01-17 한 때 광수생각 만화에 빠졌던 때가 있었다. 신문 한 켠에 자리한 광수생각이란 만화를 다 오려 두고 혹여 비에 젖으면 보급소까지 달려가 다시 얻어오곤 했었다. 그렇게 모아놓은 것이 책 한 권 분량도 넘을 것이다. 다시 보아도 그는 천재인듯 ~ 그 중 두어 장 올려본다. 어머니 그 무한사랑을 왜 난 이제야 깨닫고 있는 것인지 ㅠㅠ 더보기
창밖에 눈/2022-01-17 이번 겨울에 귀한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더보기
아름다운 이별/2022-01-16 아름다운 이별이 어디 있으랴 먼지가 되든지 화석이 되어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하든지 그날이 온다 해도 끝이라 말할 수 없고 무디어지지 않는 이 마음 둘 곳 없어라. 송전저수지 저수지에서 돌아 오는 길에 그 방앗간을 참새가 되어 기웃거린다. 산사나무 대왕참나무 복자기나무 백목련 팽나무 튤립나무 들메나무 소사나무 메타세콰이어 (수) 물푸레나무 황벽나무 화백 섬쑥부쟁이의 겨울나기 까마귀밥나무 잎 바람이 어찌나 차게 부는지 걸음도 잘 안 걸릴정도~ 오늘은 여기까지~ 동박새도 안보이고 박새들만 분주하다. 예삐플라워아울렛에서 오렌지쟈스민/눈꽃 하늘도 마음도 시린 날 ^^ 더보기
겨울잠 /2022-01-15 얼음이 녹을 때까지 봄을 그리는 꿈을 꾸어라~ 쥐방울덩굴 열매 더보기
한동안 뜸했었지/2022-01-15 아침부터 흐린 날씨 며칠을 이 핑계 저 핑계로 두문불출 현관을 탈출해야 머리가 맑아질 것 같아 수목원으로 달려간다. 뭐 볼게 있냐고 물으신다면 그저 숲이 있어 좋으니까... 조금 기온이 오늘 때문인지 더러더러 관람객이 들어온다. 동박새는 저번 그 나무에 왔다 갔다 하며 씨앗으로 요기를 하는 것 같았다. 조금씩 하늘이 개이기도 하고 구름이 몰려오기도 하는 오늘의 날씨는 이만하면 굿!이다. 튤립나무 튤립나무 사이에 어느새가 물어다 놓았는지 뿌리를 내린 맥문동 계수나무 산수유 부엉이를 만났다면 뻥친다 하겠지만 ~~ ^-^ 동박새와 동고비 수목원에도 길냥이들이 늘고 있다. 노랑무늬사사 지난 여름부터 물방울온실 유리교체공사를 하더니 이제 끝은 났지만 코로나로 개방은 하지 않고있다. 아직은 겨울잠을 자고 있지만 마.. 더보기
無財七施 재물이 없어도 베풀 수 있는 일곱 가지 공덕 한 사내가 부처님을 찾아가 호소했다. “저는 하는 일마다 제대로 풀리는 일이 없습니다. 도대체 무슨 까닭입니까?” “그것은 네가 남에게 베풀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저는 가진 게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리입니다. 주고 싶어도 있어야 베풀지 않겠습니까?” 답답한 마음에 사내는 주머니를 뒤집어 먼지를 털며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했다. “그렇지 않느니라.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하지만 너는 남에게 줄 수 있는 귀한 일곱 가지 보물을 가지고 있느니라.” “정말요? 그게 무엇입니까?” 사내는 보물이라는 말에 눈이 번쩍 커졌다. 부처님께서는 온화한 미소를 지으시며 사내를 부드러운 눈길로 바라보았다. 그 미소와 눈길에 사내의 불만 가득한 마음이 따뜻한 봄볕에 아이스크림 녹듯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