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사 [望海寺]
만경강 하류 서해에 접하여 멀리 고군산 열도를 바라보며 자리잡고 있는 망해사는 오랜 역사에 걸맞지 않게 규모가 초라한 편이다. 백제 때인 642년(의자왕 2)에 부설거사가 이곳에 와 사찰을 지어 수도한 것이 시초이다. 그뒤 중국 당(唐)나라 승려 중도법사가 중창하였으나, 절터가 무너져 바다에 잠겼다. 조선시대인 1589년(선조 22) 진묵대사가 망해사낙서전(전북문화재자료 128)을 세웠고 1933년 김정희 화상이 보광전과 칠성각을 중수했다. ㄱ자형의 이 건물은 팔작지붕이며 앞으로 한 칸 나온 부분에는 마루가 놓여 있고, 그 뒤에 근래에 만든 종이 걸려 있다. 건물의 오른쪽에는 방과 부엌이 딸려 있어서 법당(法堂) 겸 요사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진봉산 고개 넘어 깎은듯이 세워진 기암괴석의 벼랑 위에 망망대해를 내려다보며 서 있어 이름 그대로 망해사이다. 주변에는 귀신사와 금산사, 만경저수지, 백산저수지가 있다. 묘화, 심월 등의 고승이 이곳에서 수도했다고 한다.
수령 40여년의 팽나무가 운치를 더 하고 있다. |
김제 벽골제.
우리나라 최대의 고대저수지인 벽골제는
우리 나라에서 축조된 대규모의 저수지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축조시기는《삼국사기 三國史記》와《三國遺事》에
각각 신라 흘해왕(訖解王) 21년(서기 330년)과 20년(서기 329년)으로 기록되어 있어
신라 흘해왕 때 축조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시기의 김제지방은 백제의 영역이었고, 백제와 신라는 서로 대립하고 있었기 때문에
위의 두 기사는 착오로 인하여 백제의 사실이 신라의 역사에 잘못 기록된 것이거나
아니면 있었던 사실을 기록한 것이 와전된 것으로 추정하는 이론도 있다.
현재 김제시 부량면 신용리에서 월승리에 걸친 약 3㎞에 이르는 제방(두 개의 수문 장생거와 경장거 포함)과
1415년 건립된 벽골제 중수비를 포함하여 1963년 1월 21일에 국가사적 제111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삼국시대 최초 최대의 저수지 전북김제 벽골제 이야기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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