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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오래 전 이야기/2021-10-22

오늘 아침 창밖에 날아다니는 새들을 바라보다 

오래전 가을날을 떠올려 보았다. 

 

아이들 어렸을 적 

가을 여행을 떠나던 날 

농촌의 들을 지나던 중 논에서 날아오르는 참새들 

나는 장난끼 발동

차창을 열고 아이들에게 질문을 했다.

얘들아 저기 논에 날아오르는 참새가 몇 마리인 줄 아니?

세어보자 , 했더니 열심히 세어 보는 아이들 

그러나 누군들 갑자기 떼로 날아 오르는 참새를 셀 수 있을까?

아들이 말하기를 

"엄마 다섯마리는 셌는데 그다음은 못 세겠어요 ".

딸은 

"한번에 날아 올라 세려다 다 놓쳤어요"

"엄마는 다 세었지" 했더니 

순간 놀라며 대단한 울 엄마 하는 표정으로 눈이 커진다. 

"몇 마린데요?"합창을 하는데...

.

.

.

.

"참새 여러마리"

했더니.... 띠옹@@@@@

 

산다는 것은 추억을 양식 삼아 사는 것은 아닐까?

아들도 딸도 다 가정을 꾸리고 사느라 바쁜 요즘

 

문득 그 언젠가의 가을날이 떠 올라 웃는다

그때가 좋았지.

내 품엔 너희들이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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