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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올 가을 김장 값도 심상치 않다/2021-10-28

 

둥시를 보내 왔기에 몇 개만 깎아 널어 보았는데 곶감이 될지 모르겠다 

 

 

오늘은 아파트 단지 내 장날 

새벽에 병원 검사받고 돌아오는 길에 

야채전에 들렀더니 

내가 좋아하는 가을 야채들이 가득이다. 

 

내일 손자 보러 가야 하는 날 

가는 길에 반찬 몇 가지 해들고 

나도 친정엄마 노릇좀 해 보자 했더니 

알타리 한 단 5,500원 쪽파 한 움큼 5,000원

돌산 갓 한 단 6,000원 .

며칠 전 시골 어르신들이 농사지은 무를 

어른 주먹만 한데 천 원씩 달라 하시기에 비싸다 생각은 했지만 

올 가을 야채 농사가 제대로 안 된 때문인가 보다. 

김장이라야 많이 할 것은 아니지만 

이것저것 다 비싸진 물가,

뭐든 절약만이 미덕이다 ,ㅠㅠ 해야 할 일인지... 

 

손자 녀석 어디서 봤는지 핼러윈 호박 사탕 통을 사 달란다.

요즘 애들은 서양 귀신만 찾는 것인지 매스컴 탓인지 모르겠다만 

또 갖고 싶다는 말 듣고 보니 지나칠 수 없어 

앞에 편의점 가서 한 개 구입

돌아오는 길에 인근 학교 앞 아이들 손에도 한 개씩 들려 있기에 물어보니 

학원에서 선물 받았다고...

손자가 없을 때는 무관심했던 것들을 관심 가져야 할미를 좋아하겠다 싶기도 하지만 웃긴다. 

 

장터 한 자리 , 빨간 X 홍보하는 곳을 보니 

역시 여기도 호박 사탕 통 

구경하면서 우리 손자 내년엔 그 공부시킬 테니 나 하나만 주면 안 되겠소 했더니 

고맙게도 하나 준다. (복 받을 거야~)

 

지금은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우선 눈에 보이는 걸 가지고 싶어 하니 

낼 가져가서 점수 좀 따고 손자랑 놀다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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