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창밖에 날아다니는 새들을 바라보다
오래전 가을날을 떠올려 보았다.
아이들 어렸을 적
가을 여행을 떠나던 날
농촌의 들을 지나던 중 논에서 날아오르는 참새들
나는 장난끼 발동
차창을 열고 아이들에게 질문을 했다.
얘들아 저기 논에 날아오르는 참새가 몇 마리인 줄 아니?
세어보자 , 했더니 열심히 세어 보는 아이들
그러나 누군들 갑자기 떼로 날아 오르는 참새를 셀 수 있을까?
아들이 말하기를
"엄마 다섯마리는 셌는데 그다음은 못 세겠어요 ".
딸은
"한번에 날아 올라 세려다 다 놓쳤어요"
"엄마는 다 세었지" 했더니
순간 놀라며 대단한 울 엄마 하는 표정으로 눈이 커진다.
"몇 마린데요?"합창을 하는데...
.
.
.
.
"참새 여러마리"
했더니.... 띠옹@@@@@
산다는 것은 추억을 양식 삼아 사는 것은 아닐까?
아들도 딸도 다 가정을 꾸리고 사느라 바쁜 요즘
문득 그 언젠가의 가을날이 떠 올라 웃는다
그때가 좋았지.
내 품엔 너희들이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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