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다섯 시
서울 병원 스케줄로 집을 나섰다.
동탄 JC에서 1번 고속도로로 바꿔 타야 하는데
도로 사정이 조금 바뀌어 있어 어~ 하다 보니
400번 도로 그대로 달리고 있다.ㅜㅜ
경기 광주까지 연장 개통된 사실을 몰랐던 탓이다.
그 때문에 7km정도 돌고 돌아 다시 기흥 IC
바쁜 일정이 더 바빠졌다.
한 두 달만 가지 않은 곳이면 안 보이던 도로가 개통이 되어
헤매기 일쑤.
내비는 뒀다 뭐하냐지만
익히 학습된 도로 방심하면 생기는 일이다.
겨우 시간 맞춰 도착
출입증 미리 받아 둔 게 날아갔다고 남편은 입장이 안된다네.
안내하시는 분 불러 출입문 통과.
수납기가 꺼져 있어 다른 곳 가니 수납할 게 없다고 나오네
난감한 일 , 다시 안내데스크, 서관 수납창구로 가란다.
신관에서 서관까지 5분 거리
둔한 내가 땀이 나게 걸어가니 그곳 기계는 정상
어째 이런 일이~
이마엔 땀이 맺히고
자기 아파 가는 병원이지만
보호자인 내가 없으면 찾기 바쁜 남의 편
이산가족 찾듯 찾아
채혈, X-Ray, CT촬영
그렇게 아침 서너 시간이 많이 바빴다.
지난밤 긴장했던 탓인지 여러 번 잠 깨고 설친 탓에
피곤이 몰려오는데
우리 아침 먹고 가잔다.
당신 맘이 내 맘이요.
그렇게 해장국 한 그릇으로 아침 해결
집에 와 넉 다운!
서울 다녀오는 일은 이제 참 힘이 든다.
그래도 이상 없습니다 한 마디면
얼마나 좋을까.
일주일 뒤의 의사 선생님 얼굴을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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