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반찬을 좋아하는 남의 편
그중에 오징어와 마른 꼴뚜기 조림을 좋아한다.
시어머니께서 그러하셨듯이
입에 맞는 반찬은 계속 상에 올려도 뭐라 하지 않고
그 반찬 떨어지면
시장 언제가냐고 묻곤 한다.
아무거나~를 외치는 것보다
뭐다 뭐다 콕 짚어 말 해 주는 게 다행이라는 사람도 있지만
내 입장에선 그 반찬에만 목을매냐 싶어 은근 가자미 눈이 될 때가 있다.
이제 나이가 연세인지라
이도 부실한데
굳이 그런반찬을 먹는 것보다
내 손은 더 바빠도
나물반찬을 해 주면 건강에도 좋고
부드러워 좋을텐데 꼭 마른반찬 내지는 밑반찬 (장아찌나 젓갈류)를 찾으니
어려서 식습관을 버리기 어려운 모양이다.
오늘 아침에도 역시나 꼴뚜기 타령이다.
부아는 나지만
에둘러
종이배 하나 접어들고
나 꼴뚜기 잡으러 갈 배 만들었다고 하니
어이상실 허허~~ 웃고 있다.
시내 나가는 길에 잊지 말고 건어물 가게 들러봐야겠다.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주는데
하나밖에 없는 남의편 소원 까이꺼~ 뭐
내 들어준다 들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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