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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급변하는 세상/2022-06-22

새벽 다섯 시 

서울 병원 스케줄로 집을 나섰다. 

동탄 JC에서 1번 고속도로로 바꿔 타야 하는데 

도로 사정이 조금 바뀌어 있어 어~ 하다 보니 

400번 도로 그대로 달리고 있다.ㅜㅜ

경기 광주까지 연장 개통된 사실을 몰랐던 탓이다. 

그 때문에 7km정도 돌고 돌아 다시 기흥 IC

바쁜 일정이 더 바빠졌다. 

 

한 두 달만 가지 않은 곳이면 안 보이던 도로가 개통이 되어 

헤매기 일쑤.

내비는 뒀다 뭐하냐지만 

익히 학습된 도로 방심하면 생기는 일이다. 

 

겨우 시간 맞춰 도착 

출입증 미리 받아 둔 게 날아갔다고 남편은 입장이 안된다네. 

안내하시는 분 불러 출입문 통과. 

 

수납기가 꺼져 있어 다른 곳 가니 수납할 게 없다고 나오네 

난감한 일 , 다시 안내데스크, 서관 수납창구로 가란다. 

신관에서 서관까지 5분 거리 

둔한 내가 땀이 나게 걸어가니 그곳 기계는 정상 

어째 이런 일이~ 

이마엔 땀이 맺히고 

자기 아파 가는 병원이지만 

보호자인 내가 없으면 찾기 바쁜 남의 편 

 

이산가족 찾듯 찾아 

채혈, X-Ray, CT촬영 

그렇게 아침 서너 시간이 많이 바빴다.

 

지난밤 긴장했던 탓인지 여러 번 잠 깨고 설친 탓에 

피곤이 몰려오는데 

우리 아침 먹고 가잔다. 

당신 맘이 내 맘이요.

그렇게 해장국 한 그릇으로 아침 해결 

집에 와 넉 다운!

 

서울 다녀오는 일은 이제 참 힘이 든다. 

그래도 이상 없습니다 한 마디면 

얼마나 좋을까.

일주일 뒤의 의사 선생님 얼굴을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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