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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그래도 다행/2022-06-20

마른반찬을 좋아하는 남의 편 

그중에 오징어와 마른 꼴뚜기 조림을 좋아한다. 

시어머니께서 그러하셨듯이 

입에 맞는 반찬은 계속 상에 올려도 뭐라 하지 않고 

그 반찬 떨어지면 

시장 언제가냐고 묻곤 한다. 

 

아무거나~를 외치는 것보다 

뭐다 뭐다 콕 짚어 말 해 주는 게 다행이라는 사람도 있지만 

내 입장에선 그 반찬에만 목을매냐 싶어 은근 가자미 눈이 될 때가 있다. 

 

이제 나이가 연세인지라 

이도 부실한데 

굳이 그런반찬을 먹는 것보다 

내 손은 더 바빠도 

나물반찬을  해 주면 건강에도 좋고 

부드러워 좋을텐데 꼭 마른반찬 내지는 밑반찬 (장아찌나 젓갈류)를 찾으니 

어려서 식습관을 버리기 어려운 모양이다. 

 

오늘 아침에도 역시나 꼴뚜기 타령이다. 

부아는 나지만 

에둘러 

종이배 하나 접어들고 

나 꼴뚜기 잡으러 갈 배 만들었다고 하니 

어이상실 허허~~ 웃고 있다. 

 

시내 나가는 길에 잊지 말고 건어물 가게 들러봐야겠다.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주는데 

하나밖에 없는 남의편 소원 까이꺼~ 뭐 

내 들어준다 들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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