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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2023-08-24/가끔은 나를 위하여!

어느 날부터인가 

목에 작열감이 생기고 불편하여 내과방문 

정확한 처방을 위해 위내시경을 해야 한단다. 

우선 타 온 약을 먹을 동안은 괜찮더니 다시 원위치.

큰 결심을 하고 

위와 대장 내시경을 하기로 결정.

처음 해 보는 대장내시경에 대한 두려움.

요즘은 알약으로 정결제가 나와있어 편안하다니 그렇게 하겠다고...

 

드디어 검사일 이 다가오고 긴장한 탓에 입맛도 없다. 

이틀을 흰쌀밥과 죽으로 버티고 약 먹고 밤새 들락거리고, 자주 할 일은 아니다 싶다. 

그렇게 준비하고 검사완료.

이상소견은 안 보이고 위염이 심하지 않으니 우선 약 먹으면 좋아질 거라 한다. 

심전도, 경동맥초음파 등등 부수적인 검사도 진행 

이상 없음에 안도하는 오늘.

 

병원 나서며 농산물을 들고 오신 아주머니께 

햇고구마 구입.

늘 스마일인 아주머니 

못난이 가지 몇 개 가져가 볶아먹으라고 싸 주신다. 

"늘 나를 위해 농사 지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하고 인사하니 

거저 주냐며 "좋은 에너지 나누어주는 언니가 참 좋아" 한다 

 

돌아와 

딸이 보내 준 전복으로 죽 쑤고 

가지는 절여서 볶았더니 맛이 좋다 (역시 야채는 싱싱한 게 최고의 맛이다)

남편은 외출 중 

나만의 밥상을 차려 놓고 

기분 좋은 식사를 한다. 

가끔은 나만을 위한 식단도 필요하다.

자기애가 강해지는 할머니, 앞으로 얼마나 더 사시려고 그러우~~ 

혼자 웃는다. 

 

 

1.:가지를 길게 2등분 ,어슷썰어 소금에 절인다. 

2.면 보자기로 짜서 수분을 빼 준다. 

3.팬에 가지,파,마늘,진간장,들기름,맛소금 약간 추가 하며 간이 배이게 무쳐준 뒤 

센 불에 볶아낸다.

쫄깃하며 부드러운 맛이 밥반찬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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