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의 풍경은 차갑게 느껴져
목이 절로 움추러든다.
새벽 맨발 걷기 하던 사람들은 안 보이고
해님만 빈 가지 사이사이로 스민다.
연못은 다 얼어
가장자리에 웅크린 빈 연밥들만 옹기종기 모여있다.
겨울 새들이 올해는 많이 보이지 않는다
점점 도시화 돼가는 숲이 맘에 안 드는 탓일까?
되새무리도 밀화부리도 안 보이니 서운하다.
따스한 양지쪽으로만 한 바퀴 돌아보고
알싸하며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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