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은 한 가지로 표현이 어렵다.
기다리는 마음
떠나 주길 바라는 마음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
12월의 첫날
주변에 쌓인 눈이 녹아내리는 소리가 들린다.
반가운 소리다.
일상이 불편해지니
첫눈을 기다릴 때와 달리
얼른 녹아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주말 마트를 간다.
사과 다섯 알 골라 담아 8800원이란다.
더 크고 더 맛나 보이는 걸 고르기 위해 사람들은 매의 눈이 된다.
그중 나도 네 알을 골라 담고 마지막 한 알은 무엇이라도 보상받으려는 심리인 듯 한참만에 골랐다.
시장 보러 나가면 최소금액은 10 만원 대이다.
그래도 다녀오고 나면 일주일이 조금 매끈하게 살아지니 가는데
나는 할인상품, 특가상품 , 1+1 상품 찾아다니고
남편은 오로지 과자코너에서 서성인다.
술 담배하지 않는 사람 그 낙이라도 있어야지 싶어 웃고 만다.
남자들은 엄마 따라 시장가던 어린 시절을 못 잊는 모양이다.
미장원 다녀오는 길에 폰으로 담아 본 남은 가을단풍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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