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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놀이

[스크랩] 싸늘한 시선 싸 하게 바람이 부니 코 끝에 진한 향기가 느껴집니다. 늘 맡았던 그런 향기 보다 더 달콤한 때죽나무 향기였어요. 한참을 숲에 머물다 보니 조금은 갈증이 덜어 지는 것 같았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꽃타령만 하는 이 건달 선한 마음을 가진 때문이라고 ㅎㅎ 자평을 해 봅니다. 더보기
[스크랩] 기가막혀 기:기온이 자꾸 올라 낮엔 걸을 수가 없어요. ㅠㅠ 가:가만히 있기 심심해 수원천에 나갔지요. 막:막 잠에서 깨어 난 큰주홍부전나비가 반겨 주었어요. 혀:혀 끝에 침이 마르게 긴장하고 가까이 다가가 예쁜 모습을 맘껏 담아왔지요. 더보기
[스크랩] 가끔 즐기는 은밀한 데이트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건강이 제일 끔찍한 상상 다시 하기 싫은데 무릎에 적식호가 왔어요. 즐거운 인생 ,이제 넌 내 것이다 야호! 기분내키는 대로 너무 발발거린 탓인가봐요. 는적는적 걷는게 원래 취향이 아닌지라 은물결 넘실대듯 가벼운 몸짓은 아닐지라도,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다.. 더보기
[스크랩] ?돌아서면 잊어 버리는 그대의 얼굴 ? 어라~ 좀전에 만나고 온 사람이 누구였지? 돌아서면 깜박 잊어 버리는게 한두가지여야지요. 서울에 언제 다녀 왔더라? 면장갑은어디다 뒀지? 잊어 먹을거나 잊어먹지, 보리차 펄펄 끓어 집 안이 더운건데 오늘도 불볕 더윈가보다 하다가 어이쿠~ 반으로 졸아 버린 보리차 또 다시 끓이고... 버드나무 .. 더보기
[스크랩] 혀 끝에 감도는 단 맛 혀를 보면 그 사람의 건강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끝 부분에 혓바늘이 잘 서는 저도 문제가 있는것이겠죠? 에이~ 뭐 그만한 일로 걱정 하는 것은 아니구요. 감기에 걸린 사람이 많은 요즘,여름이지만 일기가 고르지 못한 때문인것 같아요. 도무지 올 해는 감 잡을 수 없게 기온이 오르락내리락입니다. .. 더보기
요새 살림살이 좀 나아 졌슈? 요리 보고 조리 봐도 둘리 몸매인 주이 새벽에 일어나 하루를 무쟈게 바쁘게 살아도 살이 줄어들 생각을 안하는 이유는 뭘까요? 림(임)품 안 인줄 아는 숲 바람이 마음만 살찌우는게 아닌가봐요. 살아 살아 내 살들아 제발 바람결에 날아가 다오 이렇게 외쳐 봐도 소용없는 일 좀스러워 보이는 것 보다.. 더보기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물양귀비 떡도 이제는 패션시대 하나같이 예쁜 모양에 갖가지 영양덩어리 나들이 갈 때 가져 가기 좋게 개별포장도 돼 있더군요. 주머니 속에 한 두개 챙겨 가면 요기도 되지요. 면은 불어 터지는게 흠이지만 그럴 염려도 없고 안전한 먹을거리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잡다한 일상을 벗어날 때 아주 .. 더보기
아줌마 사진 찍어 워따 써 ? 망종화 (금사매) 아침에 나가면 종일 줌으로 땡기고 밀고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아 땀 뻘뻘 흘리고 사진을 제대로 배운 적 없이 무대뽀로 진사 마음이다 어쩔래? 찍어 대기만 한지 몇년 째 어떤 날 만난 지나가는 사람의 한마디 워따 쓰려고 사진은 찍는대유? 따분한 시간 즐기려고 찍습니다 했더니 써.. 더보기
빈대떡,막걸리,도토리묵 겹치자꽃입니다. 빈둥빈둥 잠 자기 좋은 오늘 대낮부터 누워 있자니 이건 아닌것 같고 떡 하니 컴에 붙어 앉아 막간을 이용해 잠시잠시 들렀던 게시판에 안부글도 남기고 걸맞게 부추겨 칭찬도 해야겠어요. 리라꽃 닮은 미용사 있는 집에 파마나 하러 갈까? 도대체 하는 일 없는 백수 과로사 하기 일보.. 더보기
몸단장 해 본지가 언제든(던)가 몸단장 하고 얼굴에 분 발라 본지 언제적인지 단장하고 거리에 나서던 처녀 시절이 있긴 있었는지 장마철에 비 맞은 생쥐꼴로 해가 저물도록 풀밭에 가서 살다보니 본디 깜둥이는 아니었지만 지금은 국적 불명의 요상시런 군고구마 같이 돼 버렸네요. 언제나 고운 옷 입고 곱게 단장을 해 볼까나~ 제.. 더보기
다 잠든 후에 다 잠이 든 이시간 잠자다 땀에 범벅이 되어 일어나 보니 든든한(?) 우리 아들 잠 안 자고 날밤 새고 있습니다. 후에 엄니 잘 모실려면 성공해야 한다며 싱끗 웃는데 그말 믿어야겠지요? 에구 ,이래두 저래두 속고 사는건 부모입니다. 이녀석 공원에서 만났는데 카메라 들고 있는 내 앞을 왔다갔다 합니.. 더보기
화수지풍 화려한 젊은 날엔 주체하지 못하는 열정이 있었는데 수수한 아줌마 되어 살고 있는 지금은 마음을 비우는 일이 우선이 되었습니다. 풍요롭게 산다는 것,그것은 많이 채우고 사는 것 보다는 비워서 생기는 여백에 있음을 조금 깨닫고 있습니다. 구름미나리아재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