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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놀이

2022-09-30/어영부영 한 세월 가고

제인 듯 새해에 걸은 달력

 

차 영차 한 해 잘 살아보자 다짐하고

 

지런히 살아내야지 했는데 

 

글어 가는 들판 보며 나를 돌아보니 

 

가지도 제대로 맺어 놓은 게 없어 

 

월 한 두 해 산 게 아닌데 늘 제자리걸음이라 

 

세 밀린듯 무거워지는 마음 

 

끔은 위로 하며 나를 달래는 말 

 

진감래 흥진비래 내 생에 축제일은 아직 남아 있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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