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3-01-19/봄을 담은 꽃(결혼기념일) 오늘은 가경일 결혼기념일이다. 로또처럼 아직도 맞을 일은 요원하지만 40여 년을 다사다난하게 살아왔다. 아이들도 가정을 꾸리고 부모가 되었으니 최소한의 책임은 진 것 같으나 살아 온 지난날을 돌아보면 실수 투성이 그땐 몰랐고 내가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었으니까 하고 어줍잖은 위로도 해 본다. 아이들이 자리를 마련해서 저녁에 가족들 모임을 하자 했으니 설레고 기다려진다. 앞으로 얼마나 더 같이 살아갈지 알 수 없으나 희망을 가지고 잘 살아보자 ! 웃어본다. 나의 대하소설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필동 코리아하우스에서남사화훼단지에서 더보기 2023-01-17/늘 그렇듯이 설이 다가오면 늘 마음이 분주해진다. 몰라서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알아도 못하는 것들이 많아지는 때문이리라 아이들 각 살림 나고 일 년에 몇 번 모이는 일이 없긴 하지만 복잡한 날 똑같은 음식들 해 놓고 다녀 가는데 애쓰게 하는 것도 맘에 걸리고 이번엔 아예 미리 만나 맛있는것 먹고 설에는 각자 편한 대로 놀자고 해 본다. 결혼 전 설에 나도 자유롭게 여행을 떠나 보고 싶었고 설에 부담없이 편하게 TV도 보고 싶었던 적이 있었지. .마침 결혼기념일이 있으니 우리 둘이 오붓하게 가까운 곳을 다녀오면 의미도 있을 것 같다. 이런 엉터리 부모 또 있을까? 했더니 명절에 부담 안 주는 부모가 젤이라나 뭐라나 ㅜㅜ 먼저 살아오신 형님들 말씀이 맞는것일까? 한 동안 못 만났던 형님들 만나 차 한잔 하며 새로운 시작.. 더보기 2023-01-10/친구들만남 예기치 않은 장소에서 만나 이야기 나누던 중 코드가 맞는다며 종종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친구들 신년맞이 해야 한다고 방콕 중인 나를 불러 준다. 날씨 포근하고 하늘도 어제보다는 아주 맑아 하늘만 보아도 기분 좋은 오늘. 어젯밤 무슨일인지 날밤을 새운 것은 잠시 잊고 점심식사 후 카페에서 오후의 여유를 즐겼다.. ※독산성이 올려다 보이는 곳 1층은 캠핑용품 전문매장 2층은 캠핑장 분위기의 카페. 마치 우리가 캠핑을 와서 차 한 잔 즐기는 것 같은 느낌에 색다른 기분이었다. 캠핑은 못 가더라도 자주 들러 기분이라도 내자고 했다. 창가에서 마주 보이는 독산성 노을 질 무렵이면 예쁠 것 같았다. 돌아 오는 길 뜰의 사철나무 여전히 푸르다. 줄사철나무 남천 바깥바람 쐬고오니 기분이 좋다. 더보기 2023-01-01/새해아침 계묘년이 밝았습니다. 좋은 님들 늘 건강하시고 기쁜 날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 더보기 2022-12-22/동지 오늘은 절기상 스물두 번째 절기 일 년 중에 밤이 제일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동지는 태양이 황경 270도의 위치에 있을 때이며 양력 12월 22일이나 23일 무렵에 든다. 동지 지나 열흘이면 해가 노루꼬리만큼 길어진다고 한다 동짓날이 음력으로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 하순에 들면 노동지라고 한다. 올해는 음력으로 11월 29일 그믐으로 노동지. 팥 죽은 귀신을 쫓고 액막이의 의미를 담고 있다. 애동지에는 팥죽을 쑤지 않고 팥떡을 먹는다고 하는데 이는 아이들은 열 살까지 삼신할머니가 살핀다고 믿었고 팥죽을 쑤면 다른 귀신은 물론 삼신할머니 까지 쫓는다고 해서 떡을 했다고 한다,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니 오늘은 팥죽을 먹어줘야 한다.^^ (두 식구라 조금만 끓이.. 더보기 2022-12-19/넘어진 김에... 겨울이긴 하지만 추위가 점입가경이다. 어젠 서울병원에 볼 일로 올라갔는데 잠시만 걸어도 무릎에 통증이 느껴질 만큼 춥더니 오늘 아침은 수은주가 영하 15도라네.ㅜㅜ . . A병원 갤러리에서^^ 눈과 추위 넘어지면 최하 중상이라고 혼자 정당화시킨 핑계 삼아 며칠 째 제대로 나가지 앟고 최소한의 볼 일만 보고 돌아오고 말았다. 이러면 안 되는데 ~ 뭐 며칠인데~ 이렇게 머릿속은 복잡하게 말을 걸어 오는데 내일은 춥더라도 용감히 나서봐야지 다짐을 하는 저녁이다. 그나저나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헬리코박터균은 일주일 약을 먹느라 고생했건만 치료가 안 되었다고 다시 일주일 약 처방이다. 추운 것도 약 먹는 것도 정말 하기 싫은데 일주일을 또 어쩌나, 진퇴양난이면 무조건 전진이다. . . ♣가방에 매달린 아가들도 바람.. 더보기 2022-12-17/새들의 겨울 요즘 눈이 제법 쌓여 새들도 먹이가 없을 것 같아 실외기에 좁쌀을 한 줌 놓아 봤더니 까치가 제일 먼저 와 독식을 한다. 곤줄박이나 박새가 올 줄 알았더니 안 보이고... 다 먹었기에 이번엔 보리쌀을 놓아줬더니 거들떠도 안 본다. 야! 사람들은 건강식이라고 일부러 비싸게 보리밥 먹으러 다니는데 너는 건강식도 모르냐? ㅎㅎ 배가 덜 고픈 모양이다. 곤줄박이나 박새는 땅콩이나 잣을 놓았을 때 반응이 빠르고 빵조각이나 과일은 까치들이 먼저 온다. 까치들은 식탐도 많고 잡식성이라 가리는게 없는 줄 알았는데 보리쌀은 퇴박이란다. 산 아래 있는 집이라 가끔 눈 속을 달려 고라니도 내려온다. 아직은 너무 눈이 많은 때문인지 안 보인다. 지난 겨울에 오던 고라니들 다른 곳으로 이사 갔을까? 혹시 나 안 보는 사이 다녀.. 더보기 2022-12-05/지레 겁 먹고... 며칠 전부터 왼쪽 귀가 먹먹하더니 급기야 안에 이물질이 들어 있는 듯 달그락거리는 소리까지 들리며 성가시게한다. 이명은 아니고 대체 이게 뭐야 벌써 귀가 어두워지는것일까? 치료약은 있는 것일까? 그러면서도 잠시잠시 잊을만해서 차일피일 병원 가는 것을 미루며 근심은 늘어가고... 심호흡하고 이비인후과 방문 환자들은 왜 그리 많은지 대기실이 빼곡하다. 한 시간 기다려 내 차례 여차저차 해서 왔다고 하니 오른쪽 왼쪽 귓속을 보더니 대수롭지 않게 한 마디 한다. "고막에 귀지가 딱 붙어 있어 그렇습니다 " 저기에 누워보세요 하더니 잠시 처치로 답답함 해결. 괜찮을 겁니다. 별일 아니라니 얼마나 다행인지 귀머거리 되는 줄 알고. 지레 겁먹고 앉아있던 내 모습을 상상하니 웃음이 난다. 아휴~ 뭘 알아야 말이지. 병.. 더보기 2022-12-03/겨울꽃 오래 전 목판화를 시작했을 때 꾸준히 했더라면~~ 아쉬운 일이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다 눈에 띈 소소한 작품. 더보기 2022-12-02/이 추운 날 낮부터 기온이 올라갈 거라는 예보는 있지만 아침 공기는 정말 차다. 아침운동하는 사람들이 현저히 줄었고 창백하게 떠 오르는 해는 빈 나뭇가지 사이사이로 스며든다. 아주머니 두 분 낙엽에 발을 묻고 서 있다. 뭐하세요? 물어보니 맨발을 낙엽에 묻고 있다고... 어머 발 시릴텐데요, 옆에 아주머니처럼 털신을 신으시지요 했더니 발을 들어 보여 주는데 신발 바닥이 없다. 이런 신기함은 뭐람 ~ 꾸준히 맨발 운동을 하는 두 분은 사람들의 눈길과 질문을 피하기 위해 신발 바닥을 도려내고 신고 운동을 한다고 한다. 나 보고 이렇게 운동하면 신진대사가 원활하고 건강해진다는데 이해는 하겠지만 도전은 못 하겠다니까 웃으며 연세도 있어 보이는데 안색도 좋고 건강해 보인다네 ㅎㅎ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지만 컨디션 조절을 위해.. 더보기 2022-11-30/춥다 추워~ 영하3도 바람 많이 붐 봉사센터 일이 있어 시내 나갔다가 오래 기다려도 오지 않는 버스 약은 꾀 낸답시고 두 번 타야지 했는데... 아뿔싸! 번호는 같은데 반대편으로 가는 버스. 서울도 아닌 시골에서 버스를 잘못 탔으니 ㅜㅜ 그리하여 이 추운 날씨에 버스를 세 번이나 바꿔 타고 컴백 홈! 오산으로 이사한 지 4년이 넘었지만 늘 타는 버스 외엔 안 타고 익숙한 수원으로 자주 다니다 보니 오늘 같은 일이 생겼다. 괜스레 누가 나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는 것처럼 뒤통수가 부끄러운 아침이었다. 오산대 앞의 다리 오늘따라 더 썰렁~~ 지나가는 사람이 안 보인다. 더보기 2022-11-21/연중행사준비를 하며 주부들에겐 몇 가지 연중행사 중에 이무렵 해야 하는 일이 있다. 김장. 아이들 어렸을 적엔 배추 50포기와 알타리 20단 ,그 외 여러 가지김치를 몸 안 사리고 혼자 다 해냈는데 애들이 각 살림을 하게 되니 각자 알아서 산다하고 이제 두 사람 먹을 양만 하게 되니 그리 분주할 일은 없는데도 숙제를 안은 부담감에 며칠을 고민하게 된다. 내일을 김장 담는 날로 잡고 배추는 절임배추를 사용하기로 하고 파김치나 담을까 하고 동네 장에 나갔더니 순무가 눈에 띈다. 한동안 잊고 살았던 식재료다 한 단 사들고 들어 와 계획에 없던 순무김치를 담았다.. 어머니 살아 계실적에 고향이 서해 바닷가였던 어머니는 충청도 산골에 씨앗을 가져와 심으시고 우리에게 순무김치를 해 주셨었다. 그땐 무엇인지도 모르고 먹었던 김치 다른 .. 더보기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