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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홍옥 한 알의 추억 사과가 익는 계절이 되었다 과일가게는 알록달록 풍성한 과일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마치 다 내 것인양 흐믓하고 행복해진다. 그 중에 낯익은 과일이 있어 반가운 마음에 다가섰다. 홍옥이라는 품종의 사과다. 내가 자란 고장의 사과는 홍옥이나 국광 두종류로 버스로 통학하는 우리들의 창가에 .. 더보기
한 때는 한 때 누군가 내 마음 한 가운데 있었듯 너도 우리집 거실 한가운데 있었다 영원한 것 없다 해도 순간을 영원이라 믿으며 가까이 머물고 있을 향기를 내 안에 담고자 했다. 화무십일홍 너는 날개짓 조차 힘든 나비처럼 찬 바닥에 누웠다. 누군가 내 마음 한 가운데 절망이란 웅덩이를 만들고 잠수 해 있.. 더보기
2005년 3월 풍도기행 2010.3 사진 2005.3 풍도 며칠을 설레었습니다 그냥 그섬은 어디일까? 그런 궁금증이 떠나지 않았거든요 . 바다가 없는 고장에서 성장한 저는 그저 바닷가 가는 일이라면 신기한 사람입니다. 땅비싸리님 덕분에 수원팀은 편안하게 남항에 도착 안개낀 바다를 바라보며 안개 걷히면 춥지 않고 좋은 날이 되.. 더보기
2004년 가을 선운사 기행 오래 된 글이다.(2004 년 가을) 카페를 알고 꽃향기많은집 정기모임 꽃 출사를 처음 따라 가던 날 . 그 설렘을 추억해본다. 이틀전부터 자다깨어 그림에서 본 꽃무릇을 떠올리곤했다. 여행이 처음도 아닐뿐더러,선운사도 초행길이 아니지만 초등학생 처음 장거리 떠나는것처럼 왜이리 설레.. 더보기
선물 내가 좋아하는 가수 박혜경의 cd를 선물로 받았다. CD도 CD지만 예쁜 포장이 아까워서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다. 행복한 저녁 박혜경의 노래를 들어야지. 너에게 주고 싶은 세가지 - 박혜경너에게 모든걸 말해주고만 싶어져어릴적 나의 얘기와 지금의 생활들내품에 기대어깊은 밤을 지날 기차를 타고태.. 더보기
가장노릇 공감 가는 글이라... 이 시대의 가장, 어깨는 무겁고 마음은 허하고... 가장노릇/고종식 식구들 앞세워 외식 나온 길 아내는 횟집 가자하고 아이들은 고기 먹자하고 나는 말없이 웃고 섰다. 돌아오는 길에 아이들은 택시 타자하고 아내는 별을 보며 걷자하고 나는 그냥 또 웃고 섰는데 현관문 들어서자 .. 더보기
현명한 소비 아줌마로 살다 보니 별게 아닌것에 쪼잔해집니다. ^^* 생각을 바꾸면 바로 행복해지는것을~~ㅠㅠ ★고정관념. 난 늘 1000원짜리 버스를 탄다. ★행복한 소비 콩나물시루 1000원짜리 시내버스를 보내고 800원 더 보태서 좌석버스를 타고 자리에 여유를 즐긴다 ★ ★ ★ ★ ★ 참 잘했어요 별 다섯개. 어째서 .. 더보기
못난이가 자라서 2005 1 아이들이 다섯살 세살나던해에 새신을 사신기고 담장아래 앉아 보랬더니 그저 좋아 앉아 있었어.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전에나 지금이나 카메라는 소지품중에 하나여서 찍어 두었는데 지금보니 새롭네. 새신은 이 사진을 끝으로 개울에 놀러가서 떠내려 보내고 왔더라구! 난 그 신발이 지.. 더보기
웃어 보실까요? 2008.3 남편이 주방에 들어 오는 일은 식사 할 때, 물 달라고 할 때 입니다. 라면 하나라도 끓여 먹는 일은 대대적인 공사를 하는 사람 모양새입니다. 요즘 션찮은 저 때문에 집안 일을 거든다고 청소기를 돌리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오늘아침 노루귀 보러 갈 욕심에 부엌에 물 끓이는 큰 그릇.. 더보기
친정엄마 라는 연극을 보고 2007.5 "내가 이 세상에 와서 남긴 흔적 중에 가장 잘한 일은 너를 낳은 것이다. 또한 가장 후회 되는 일도 너를 낳은 것 이다" 말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같은 생각을 할 때가 있나보다. 내 아이 열살 되었을 때 내 생각도 그랬다. 이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딸에게 해주고 싶은 기본적인 것들을 해 주지 못.. 더보기
궁금했던 시간들 (2008.9) "오늘 저녁 먹고 들어 길테니 일찍 자 .좀 늦을거야." 자주 그러는 편이라 별 신경 쓰지 않고 아이들이랑 놀다가 12시가 넘고 1시를 향해 가는데 다른 날 보다 늦네... 그러면서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밥을 하려고 눈을 떴을 때 현관에 남편의 신발이 없는 걸 알았지요. (외박이었군, 아침 먹으런 들어 오.. 더보기
우리아들을 고발 합니다 (오래된 글 중에서 ) 2008.4.27 요즘이 중간고사 기간이었어요. 며칠을 벼락치기 공부를 하더니 드디어 시험이 끝났다고 만세를 부르며 달려 나갔지요. 주말이겠다, 시험도 끝났겠다. 그 기분이야 알지요. 서울에 가 있는 동생도 오는 주말이고 모처럼 가족들 모여 이야기도 하고 맛난것도 먹이리라 생각한건 순전히 저만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