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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2023-06-22/아침 산책 앞 산 딱따구리는 한 달 째 새 집을 짓는지 따르륵 따르륵 온 동네를 울린다. 어젠 흐림,오늘은 맑음. 하루 하루가 다름에 미리 절망할 필요 없다고 말 하는 것 같다. 우체국 가는 길에 길가에서 만나는 친구들을 데리고 왔다. 송엽국 패랭이 에키나시아 홍줄노린재 봉숭아 풍접초 장미 꽃사과 싸리꽃 모감주나무 더보기
2023-06-15/오랜만에 친구 만남 일찍 수목원 한바퀴 돌고 의왕 친구 오랜만에 만나 점심먹고 차도 한 잔 하고 한동안 못 나눈 이야기도 나누고... 또 하루가 간다. 쿠라피아 문빔 원평소국 더보기
2023-06-06/가면 더 반가운(?)손님 유월 연휴에 딸이 외손자랑 온다는 기별에 꼬마손님 눈썰미가 보통이 아닌 줄 알기에 청소도 하고 반찬도 신경쓰고 과자며 과일이며 음료등등 신경을 썼다. 기차 타는게 좋다고 전철+버스+기차+택시 갈아타며 어렵게 도착했다. 할머니께 선물이라고 장미꽃 꽃다발을 들고 와 사랑한다며 안겨준다. 아직은 품에 쏙 들어오는 꼬마 따뜻하고 예쁘고 안 보는 동안 조금 더 자란 것 같았다, 딸은 이제 엄마가 놀아 달라며 친정에 왔으니 엄마 품에서 쉬어야겠다는데 사십이 코 앞인 딸이 안쓰럽게 느껴졌다. 예민하기 이를데 없는 까탈이 손자 녀석 즈 애미말처럼 할머니랑 놀아 주면 좋으련만 잠시도 떨어지려 하지 않는다 루뻬하나 챙겨들고 개미 관찰하러 가자고 달래 데리고 나가 개미며 꽃이며 관찰 하게 하고 네 잎 클로버 찾기 놀이하며 .. 더보기
2023-04-29/종일 비가 내린다 많은 비는 아니지만 꾸준히 비가 오고 있다. 핑계김에 쉬는 날이다. 오전중에 마트다녀오고 반찬 몇 가지 만들어 점심식사. 물가는 비싸지만 마트 다녀오면 며칠은 반찬걱정 안 해도 돼서 좋다. 비 오는 뜰에서 더보기
2023-04-24/월요일은 친구와 마땅히 갈 곳 없는 월요일 아침 일찍 집안 청소,빨래 휘리릭 돌려 놓고 반가운 친구 부름에 보통리저수지 비얀코에서 차 한잔 마시고 점심 식사후 시원한 바람 맞으며 귀가. 아파트 주면은 벌써 예초기를 돌려 풀꽃들이 없다. 금창초는 납작 엎드려 살아가니 목숨을 부지하고 꽃도 피웠다. 살갈퀴 마로니에(유럽칠엽수) 꽃이 피고 있다 송홧가루 바람에 날리고 꽃사과 꽃진 자리도 별처럼 예쁘다. 사위어가는 영산홍 나를 위해 피어 있나보다고 한 컷! 공작의 꼬리를 닮은 공작단풍(세열단풍) 전나무의 씩씩함 더보기
2023-04-22/딸을 보러~ 두 달 만에 딸네 집에 다녀왔다. 손자가 맨발로 뛰어나와 안긴다. 그래 잘 있었지? 할머니 반겨 주니 고맙구나. 자기 방으로 델고 가 장난감 자랑, 유치원에서 배운 것 자랑 분주하다. 여자친구도 있냐고 물으니 비밀이란다. 여섯 살 꼬맹이의 비밀이라니 웃음이 나는 걸 참았다. 한나절 잘 놀고 같이 점심 먹고 가까운 절에 잠깐 들러보고 북한산자락 올려다보니 참 아름다운 풍경이다. 서울 가는 일은 분주하고 힘들지만 꼬맹이 안아보러 가는 길은 설렌다. 내려 오려니 가지 마라고 품에 안겨 눈물 글썽인다. 다시 놀러 오마고 달래놓고 내려 오는데 마음이 좀 그러네...ㅜㅜ (남편 폰 바꿈 ) 더보기
2023-04-21/서울행 서울구경이 아닌 볼일로 올라갔다가 잠시 바람 쐬고 내려가자며 한강변으로... 긴장이 풀리면서 기운이 마디마다 빠져나가는 느낌 세포가 소멸되어 가는 과정인지,어이가 없을때가 더러 있다. 더보기
2023-04-17/월요일 아침 발안쪽에 볼 일 있다는 옆지기 따라 나섰다가 딸기농장이 보여 잠깐 들러 싱싱한 딸기도 사고 하우스 앞에 있는 꽃도 담고... 월요일은 가는 곳 마다 휴무인 곳이 많아 딱히 돌아 볼 곳도 없지만 황사가 아직 가시지 않아 내 집이 젤이다 하고 돌아오게 되었다. 하늘매발톱 참꽃마리 애기똥풀 뱀딸기 민들레 서양산딸나무 이그배나무 겹벚꽃 모과나무 배추흰나비 딱새 수컷 더보기
2023-04-02/꽃길만 걷자. 헤어질 때 하는 인사 꽃길만 걸으세요! 우린 같은 마음이었을까? 모두가 꽃길만 걷는 아름다운 봄날이 되었다. 간절함이 닿지 않는 곳은 없다더니 모두의 소원이 이루어진 봄날이다. 더보기
2023-03-26/일요일의 동네 모처럼 하늘이 맑다. 한나절 꾸물대다 한바퀴 돌아보자 나섰더니 바람이 제법분다. 바람이 지나간 자리마다 벚꽃잎이 열리고 있다. 예년보다 열흘은 빠른듯 보인다. 봄이 과속으로 달려오고 있다. 제비꽃 자주광대나물 푸른별이 내려 앉은듯 큰개불알풀 (큰봄까치꽃) 명자나무 자목련 백목련 조팝나무 매실나무 살구나무 양앵두나무 자두나무 벚꽃이 피는 중 산수유 더보기
2023-03-20/심심한 오후 월요일엔 마땅히 나설 곳이 없다. 휴무인 곳이 많은 때문이다. 느닷없이 귀에서 바람소리가 나 봄바람 들었나 이비인후과도 들리고 비타민D 주사 맞은 효과가 있는지 검사해야 한대서 채혈도하고 병원순례가 길어진 아침이다. 집에서만 시간 보내다 보니 답답. 아래 잠시 내려가 뜰에 피어나기 시작하는 개나리를 보았다. 매화는 봄바람에 꽃잎을 떨구는 중이고 나무마다 뾰족하게 돋아나는 새 순은 희망처럼 보인다. 이렇게 해는 기울어만 간다 더보기
2023-03-15/봄날 ^^ 무채색이 유채색으로 바뀌어간다. 친구들과 만나면 할 얘기도 많지만 오늘은 가까이 있는 봄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눈 돌리는 곳 마다 산수유 노란색과 돋아난 버들잎의 연초록, 하나같이 하는 말 "참 좋다!" 오후가 기울어지며 각자 돌아가야 하는 시간 일어서기 싫지만 어쩌랴~ 버스도 봄도 기어이 내 앞에 오고야 만 것을~ 3월은 마음도 몸도 밖으로 내 닫는 시기인가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