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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2014-10-22/그리는 봄 한파주의보. 어제와 딴판인 오늘 방향없이 눈이 내리더니 해님이 방긋 앞산에 쌓인 눈은 며칠은 있을듯~~ 제비 한 마리 날아가면 봄이다 소리칠 사람 여기 있네. 안으로 스미는 바람에 겉옷을 더 걸치게 된다. 실내에 핀 꽃은 봄인듯 한데 아닌거여? 더보기
2024-01-14/손자와 손녀 외손자는 53개월 친손녀는 22개월 외손자가 태어난 후 나는 아이들을 키워보지 않은 것처럼 신기하고 사랑스러워 눈을 뗄 수 없었다. 성격이 예민해서 잠도 푸근히 자는 법이 없고 음식도 가리는 편이며 엄마만 찾는지라 내가 사랑스럽게 안아 주려해도 빠져 나가기 일쑤 지금은 유치원에 다녀서 전보다는 좀 나아졌지만 여전히 엄마 품만 알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만날 때만 반갑게 인사하고는 그저 지 놀이에만 열중이다. 그래도 이번엔 할머니 할아버지 가지말고 더 계시라는 말이 감동적이긴 했다. 손녀 태어난 후 주로 외가에서 자라고 우리는 어쩌다 행사가 있거나 가족들 만나 식사할 때만 잠깐씩 보았다. 그러련 하고 외가에서 잘 자라서 오너라 하고 있었는데 어젠 아들이 오롯이 아기를 봐야하며 며느리는 생일기념 휴가를 주었다고.. 더보기
2024-01-11/세월이... 달아 나 버린 세월이 사진 속에 있다. 20여 년, 금방이네. 이제 거울속에는 볼품없는 할머니만... 더 늦기 전 사진 속의 친구들과 봄날을 담아 봐야겠다. 아파트 현관에서 마주친 어르신 경로당에 나오시지요 하기에 전 아직 어려서 못 갑니다 했더니 카메라 들고 다니시는 걸 보니 경로당 안 오시겠네 하신다. 벌써 경로당 추천받을 일인가 ㅠㅠ 누가 봐도 할머니 같긴 한가보다, 어쩌라고! 더보기
2023-12-31/올해의 끝 한 해 무사히 넘어가고 있다. 집안에 큰 일도 있었지만 아들, 딸네 가족들 잘 살고 있고 사위의 승진소식으로 마무리되는 오늘이 기쁨이다. 2024년 아직 문을 열기 전이다. 밀고 나가든 당기고 나가든 많은 일들이 또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살다 보면 살아진다. 그 살아가는 일을 조금 더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고 건강, 지금처럼만 유지가 되어도 좋겠다는 바람도 해 본다. 끝은 시작과 맞물려 있다. 더보기
2023-12-30/꽃으로 피어나길 한 해 동안 응원 해 주신 블친님들 고맙습니다. 기쁨으로 새해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날씨가 포근한 편이라 아침에 오던 눈이 이내 비가 되어 내린 오늘이다. 아들네 식구와 점심 먹으며 송년 마무리 후 집에 돌아와 심심하니 손에 잡은 게 고운 실이다. 하루 남은 2023년 잘 살아냈다. 새해에도 모든게 꽃으로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 더보기
2023-12-25/뜰 하루 비워 놓았던 뜰 돌아 와 내려다 보니 눈꽃세상 더보기
2023-12-24/강화도 동막해변 눈바다가 난 더 좋아요. 왜? 하얀 도화지 같아 그림도 그릴 수 있고 썰매도 탈 수 있고 깨끗해서 좋아요, 모래바다는 싫어요 왜? 신발에 모래 들어가서 불편해요. 손자 녀석이 내 손을 잡고 따라다니며 종알종알 듣고 보니 그래 맞다 , 그럴 수 있어^^ 크리스마스 전야 해외 출장중인 사위 심심할 것 같아 딸네집에 가서 강화도 한 바퀴 돌고 맛난 것도 먹고 케이크도 사들고 들어왔다. 집에 와서 하는 말 할머니 한바퀴를 너무 오래 돌아서 멀미 나요! ㅎㅎ 녀석두~ 그래서 모두 웃었다. 더보기
2023-12-16/폭설 앞이 안 보인다. 방향도 없이 세차게 내리는 눈 바람조차 매섭다. 종일 내릴 것 같아 창밖만 바라보며 카페에 앉은 기분 내는 중이다. 쌓이는 눈 앞 산이 하얗게 변하고 있다. 오늘은 꼼짝말고 집에 있어야 할듯 ~ 많은 이들이 불편을 겪을것 같다. 10층에서 내려다 본 눈 내린 풍경 지금도 계속 눈은 내리는 중 ^^ 더보기
2023-12-12/바람처럼~~ 겨울은 생각도 주변도 모두 고요하다. 숲에 남아 있던 나뭇잎이 어제 내린 비에 거의 다 내려앉았다. 겨울비, 그쳤어도 하늘은 흐림 ^^ 숲을 한 바퀴 돌아보아도 쓸쓸함 뿐 옆지기가 수목원으로 데리러 와 주어 내친김에 달려라 달려 궁평항으로! 차 타는 것을 좋아하는 마님께 한가한 날에 서비스라나~ 이런 정도의 너스레는 나쁘지 않다. 궁평항에 도착해 보니 텅 비었다. 낚싯터는 수리 중 , 물은 다 빠진 갯벌 흐린 탓인지 갈매기도 날지 않는 항구 제부도 물 때가 맞으니 들어가 보자 그러나 비 그친 화요일의 바다와 동네는 너무나 조용하다. 바람은 일어 볼에 차갑게 닿고 물이 차기 전 나와 굴밥으로 점심해결하고 귀가. 수목원에서 노랑무늬사사 포인세티아 극락조화 커피나무 궁평항에서 제부도 들어 가는 길 매바위 돌아.. 더보기
2023-12-00/지공선사의 서울행 아산병원 가는 길 수술 후 운전은 아직 조심이 되는터라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늘 차를 가지고 다니는 촌사람에겐 버거운 일일는지도 모릅니다. 우선 교통카드와, G-pass카드 두 장을 챙기라고 했지요. 직행버스로 강남역 한 시간 만에 도착 2호선을 갈아타야 합니다. 먼저 나가라 하고 보니 환승입니다 하고 말합니다. 2. 왜? 환승이라 하지? 무료카드는 어쩌고? 1. 버스 타고 온 카드로 찍고 들어왔지 2. 그럼 무료카드는? 1. 그건 주머니에 있지.ㅠㅠ (주머니에 있는 카드까지 읽어 낼 리 만무 ) 며칠 뒤 다시 아산병원행 이번엔 잘합시다, 대단한 일인 듯 파이팅 외치며 다시 강남역 2 호선 전철을 타야 하는데 내가 먼저 들어가 기다려도 오지 않습니다. 목을 길게 빼고 바라보니 무료카드가 반응을.. 더보기
2023-12-04/시린 아침 이른 아침의 풍경은 차갑게 느껴져 목이 절로 움추러든다. 새벽 맨발 걷기 하던 사람들은 안 보이고 해님만 빈 가지 사이사이로 스민다. 연못은 다 얼어 가장자리에 웅크린 빈 연밥들만 옹기종기 모여있다. 겨울 새들이 올해는 많이 보이지 않는다 점점 도시화 돼가는 숲이 맘에 안 드는 탓일까? 되새무리도 밀화부리도 안 보이니 서운하다. 따스한 양지쪽으로만 한 바퀴 돌아보고 알싸하며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열어본다. 더보기
2023-12-01/끝 달에 첫 날 알싸한 아침 수목원 들어서니 서편에 달이 걸렸다. 지난해에도 이렇게 추웠나 싶게 속까지 떨린다. 작전상 후퇴 올 겨울은 더 추울까 두려운 생각이 든다. 내복을 준비해야겠다. 더위도 ,추위도 이젠 더 강하게 다가오나 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