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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내 마음 아시는 이 2~3일 전 부터였던 것 같다. 변기 물탱크에서 가는 소음이 생긴 것이... 어젯밤 뚜껑을 열고 보니 물이 넘쳐 나가고 있는 소리였다. 아래 수도꼭지를잠그려 했지만 마모된 톱니가 말을 안들어 공구를 사용해도 꿈쩍을 하지 않았다. 잘못하다가는 수도꼭지 마져 망가져 밤새 물을 뿜을 것 같아 마음이 쓰.. 더보기
어머니 기일 어머니 가신지 20년 가시는 길 고개 넘으시는지 눈을 감으신 채 숨을 몰아 쉬시고 한참을 그리 애 쓰시다 바람처럼 떠나시던 날. 울자격조차 없는 막내 딸 뒤안길 서성이며 할 수 있었던 말... 엄마,죄송해요 ^^ 엄마 잘 못 했어요. 엄마 마음 아프게 해 드린거 용서 하세요... 그렇게 이별 하고 가끔 가슴.. 더보기
비빔밥과 어릴 적 추억 보리밥을 먹는 것은 싫었다. 그러나 비빔밥은 좋았다. 커다란 양푼에 갓 지은 보리밥을 담고 얼마 자라지 않은 열무와 상추를 뿌리 째 씻어 넣고 애호박 뚜벅뚜벅 썰어 넣은 된징찌개를 살짝 부어 비빔밥을 만들면 엄마,우리 새언니,우리 둘째언니,작은언니,나... 멍석에 둘러 앉는다. 우리 오빠는 비빔.. 더보기
좀 쉬라는 뜻? 이틀 전 부터 계단을 오를 때 마다 왼쪽 무릎이 시큰거린다. 비상이다. 아침 일찍 서둘러 정형외과를 찾았다. 난 다리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 제일 두렵다. X-ray를 찍어 보고 싶다고 했다. 지난 토요일 후진 하는 택시에 받친 기억도 있고 두루두루 걱정이 되었기 때문에... 결과! 무릎은 깨끗한 상태인데 .. 더보기
엄마생각에... 불기운이 거의 사라진 화로에 끓는듯 만듯, 한 시간에 한 번쯤 솟아 오르는 잠수함을 닮은 왕멸치 한 마리와 된장독에 묵고 있던 고추장아찌 하나 그 구수한 시골 맛은 엄마를 기억하게 한다. 오늘 아침 문득 엄마가 그리워 나는 맑은 된장찌개를 끓였다. 왕멸치 한 마리,청양고추 한개. 어렴풋이 어릴적 맛을 기억하며 아들과 마주 앉은 식탁에서 난 된장찌개를 아들은 김치찌개를 ... 우리 아이들은 이담에 무엇에서 엄마의 냄새를 찾을까? 더보기
[스크랩] 永訣終天 "나는 훨훨 날아 가야지,인생...그거  참 웃긴다." 저의 시어머님은 돌아가시기 전 맏동서를 보며 이 한마디를 남기셨다고 합니다.   고운 베 옷 한벌 입으시고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남기시고 이제 한줌의 재가 되어 바람이 잘 통하는 언덕에 영면 하시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삼우제를 지내고 어.. 더보기
[스크랩] Re:홀딱벗고 쪼반디반 - 홀딱벗고새(검은등뻐꾸기) 소리 검은등뻐꾸기의 전언 / 복효근 5월 봄밤에 검은등뻐꾸기가 웁니다 그 놈은 어쩌자고 울음소리가 홀딱벗고, 홀딱벗고 그렇습니다 다투고는 며칠 말도 않고 지내다가 반쯤은 미안하기도 하고 반쯤은 의무감에서 남편의 위상이나 찾겠다고 쳐지기 시작하는 아내의 가슴께는 건드려보지도 않고 윗도리는.. 더보기
꽃따라 떠난 여행에서 난 ... 좋은 님의 문자 메세지를 받고 내 마음은 또 들뜨기 시작했다. 어느 무엇이 내 마음을 담박에 흔들 수 있을지 이러는 내가 참 이해 되지 않는 때도 있다. 그러나 먼 길 혼자 갈 수 없는데 날 데리고 가 준다니 감사하고 감사하다. 민들레 홑씨처럼가벼운 마음이 되어 일행들과 뻥 뚫린 길을 내 달았다. 어.. 더보기
크림파스타 만들기 요즘 M본부의 파스타란 연속극에 관심이 많은 우리 가족 전문점 요리는 비싸다고 집에서 해 먹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우선 인터넷 뒤져 레시피 찾아 익혀 두고 아들넘 용돈을 조금 얻어내서 장보기에 나섰다. 흔히 먹는 식재료가 아니라 한 번만 먹을 양을 구입하긴 어려웠지만 나름대로 장을 보아 와 만들기 시작 ~ 쉐프의 맛을 낼 수는 없겠지만 나름대로 아이들 입 맛엔 합격점을 받았다. 다음엔 좀더 보완 해 세련된 맛을 찾아야겠다. 이런 ~ 사진을 급히 찍다 보니 예쁜 모양이 아니었네. ㅠㅠ 재료 스파게티 면 버터,밀가루,올리브유 우유.생크림. 바지락조개.새우살.베이컨.브로콜리.양파 .양송이버섯. 통마늘 1.버터를 은근한 불에 녹여 밀가루를 볶다가 육수나 물을 부어 거품기로 밀가루를 풀어 주며 한소큼 끓인다. 우.. 더보기
자동차 만물상회에서 어제 부터 집 앞을 지나 가는 차의 확성기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양파 3천원 5천원 ,간고등어 세손에 5천원 ,딸기,감귤이 싸요 ~ 2층에서 내려다 보고 있으려니 부지런히 내빼 버리고 오늘은 고구마 감자,사과,양파를 외치는 소리에 나가 보니 연세가 좀 드신 분이었다. 운전이 힘이 드실 것 같은데... 서.. 더보기
할매가 따로 없다. 점심을 같이 먹자는 친구의 부름이다. 아침은 쌀쌀 했으나 목욕을 다녀 온 뒤라 조금 가벼운 옷차림으로 걷기로 하고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빨리 걸으면 40분 정도 걸릴 것이니 중간에 야생화단지에 잠시 들러 복수초 눈 맞춤 하고 나면 딱 맞을 것 같았다. 하늘은 푸르고 바람도 살랑 , 걷기엔 딱이다.. 더보기
지난 뒤에... 고요히 앉아 본 뒤에야 평상시 마음이 경박했음을 알았네. 침묵을 지킨 뒤에야 지난날의 언어가 소란스러웠음을 알았네. 문을 닫아건 뒤에야 앞서의 사귐이 지나쳤음을 알았네. 욕심을 줄인 뒤에야 이전의 잘못이 많았음을 알았네. 마음을 쏟은 뒤에야 평소에 마음씀이 각박했음을 알았네. - 중국의 옛..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