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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요술공주 캔디 1 아침7시 서둘러 집을 나선 이유. 광교산자락에도 망태버섯이 살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날 기다릴 것 같은 끌림에 버스를 세번 갈아 타고 광교저수지에 다다랐습니다. 개망초 흐드러진 뚝방길은 바람도 시원하고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자귀나무꽃이 한창이라 한 눈을 팔고 있는 사이 풀섶에서 뭔가 .. 더보기
브라보 강여사!! ♡사랑하는 귀연 맘 ^▽^ 오늘도 씩씩하게 카메라 메고 나가셨나요? 좋은 신 신고 편안하게 많이 다니시면 되지요. 엄마가 행복하면 우리 가족 모두 행복한거예요. 브라보!강여사♥ 아이의 문자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어제 백화점서 아이가 사준 신발, 신고보니 발바닥에 통증이 있어 교환을 하러 .. 더보기
선물 날 사랑 해 주는 이들 내가 하는 일을 응원 해 주는 이들 나에게 정다운 목소리를 들려 주는 이들 그들이 있어 에너지를 얻는다. 늘 햇볕속을 헤집고 다니는 나를 위해 썬크림이나 영양제,화장품들을 보내 주는 친구도 있는데 이번 에는 열심히 사는 내사랑 주희가 내가 좋아하는 들국화를 그려 넣은 .. 더보기
딸 아이가 해 보고 싶은 일 주말엔 거의 외출을 하지 않는 편입니다. 계단 하나 내려 딛지 않고 보내는 편인데 휴일이라 집에 있는 딸아이 엄마와 해 보고 싶은 일이 있답니다. 몇년간 다리가 불편 했던 저는 아이들과 오래 걷는 일을 잘 하지 못해 쇼핑을 가도 전 구석에 앉아 있고 아이들 끼리 돌아 본 뒤 집에 오고 했거든요. 아.. 더보기
내 마음 아시는 이 2~3일 전 부터였던 것 같다. 변기 물탱크에서 가는 소음이 생긴 것이... 어젯밤 뚜껑을 열고 보니 물이 넘쳐 나가고 있는 소리였다. 아래 수도꼭지를잠그려 했지만 마모된 톱니가 말을 안들어 공구를 사용해도 꿈쩍을 하지 않았다. 잘못하다가는 수도꼭지 마져 망가져 밤새 물을 뿜을 것 같아 마음이 쓰.. 더보기
어머니 기일 어머니 가신지 20년 가시는 길 고개 넘으시는지 눈을 감으신 채 숨을 몰아 쉬시고 한참을 그리 애 쓰시다 바람처럼 떠나시던 날. 울자격조차 없는 막내 딸 뒤안길 서성이며 할 수 있었던 말... 엄마,죄송해요 ^^ 엄마 잘 못 했어요. 엄마 마음 아프게 해 드린거 용서 하세요... 그렇게 이별 하고 가끔 가슴.. 더보기
비빔밥과 어릴 적 추억 보리밥을 먹는 것은 싫었다. 그러나 비빔밥은 좋았다. 커다란 양푼에 갓 지은 보리밥을 담고 얼마 자라지 않은 열무와 상추를 뿌리 째 씻어 넣고 애호박 뚜벅뚜벅 썰어 넣은 된징찌개를 살짝 부어 비빔밥을 만들면 엄마,우리 새언니,우리 둘째언니,작은언니,나... 멍석에 둘러 앉는다. 우리 오빠는 비빔.. 더보기
좀 쉬라는 뜻? 이틀 전 부터 계단을 오를 때 마다 왼쪽 무릎이 시큰거린다. 비상이다. 아침 일찍 서둘러 정형외과를 찾았다. 난 다리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 제일 두렵다. X-ray를 찍어 보고 싶다고 했다. 지난 토요일 후진 하는 택시에 받친 기억도 있고 두루두루 걱정이 되었기 때문에... 결과! 무릎은 깨끗한 상태인데 .. 더보기
엄마생각에... 불기운이 거의 사라진 화로에 끓는듯 만듯, 한 시간에 한 번쯤 솟아 오르는 잠수함을 닮은 왕멸치 한 마리와 된장독에 묵고 있던 고추장아찌 하나 그 구수한 시골 맛은 엄마를 기억하게 한다. 오늘 아침 문득 엄마가 그리워 나는 맑은 된장찌개를 끓였다. 왕멸치 한 마리,청양고추 한개. 어렴풋이 어릴적 맛을 기억하며 아들과 마주 앉은 식탁에서 난 된장찌개를 아들은 김치찌개를 ... 우리 아이들은 이담에 무엇에서 엄마의 냄새를 찾을까? 더보기
[스크랩] 永訣終天 "나는 훨훨 날아 가야지,인생...그거  참 웃긴다." 저의 시어머님은 돌아가시기 전 맏동서를 보며 이 한마디를 남기셨다고 합니다.   고운 베 옷 한벌 입으시고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남기시고 이제 한줌의 재가 되어 바람이 잘 통하는 언덕에 영면 하시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삼우제를 지내고 어.. 더보기
[스크랩] Re:홀딱벗고 쪼반디반 - 홀딱벗고새(검은등뻐꾸기) 소리 검은등뻐꾸기의 전언 / 복효근 5월 봄밤에 검은등뻐꾸기가 웁니다 그 놈은 어쩌자고 울음소리가 홀딱벗고, 홀딱벗고 그렇습니다 다투고는 며칠 말도 않고 지내다가 반쯤은 미안하기도 하고 반쯤은 의무감에서 남편의 위상이나 찾겠다고 쳐지기 시작하는 아내의 가슴께는 건드려보지도 않고 윗도리는.. 더보기
꽃따라 떠난 여행에서 난 ... 좋은 님의 문자 메세지를 받고 내 마음은 또 들뜨기 시작했다. 어느 무엇이 내 마음을 담박에 흔들 수 있을지 이러는 내가 참 이해 되지 않는 때도 있다. 그러나 먼 길 혼자 갈 수 없는데 날 데리고 가 준다니 감사하고 감사하다. 민들레 홑씨처럼가벼운 마음이 되어 일행들과 뻥 뚫린 길을 내 달았다. 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