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日常

휴일의 공원 풍경 이웃 친구가 며느리 맞는 날이다 . 마침 집 앞의 웨딩홀이기에 나갔다가 오랜만에 10여년전 이웃하던 친구들을 만났다. 이런저런 얘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다가 크리스마스트리에 점등이 되고서야 자리를 떴다. 반가운 얼굴들이었다. 더보기
오래 된 기억 하나 요즘은 밖에 잘 나가지 않으니 오래전 생각들이 스멀스멀 떠오른다. 밖에 바람이 찬가보다. 창틈으로 스며드는 바람이 황소바람처럼 느껴진다. 이런 날은 뜨끈한 국물이 있는 무엇을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김치수제비를 만들기로 했다. 먹어 줄 식구는 아무도 없지만 나의 소중한 추억속의 .. 더보기
노느니 염불하기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는 창 밖 집을 나서는 일은 엄두가 나지 않아 이내 주저 앉고 말았다. 언젠가 친구가 준 한 되 정도의 들깨가 생각 난 건 아주 심심해서 이 생각 저 생각 하던 차였다. 옳지 들깨 강정을 해 볼까? 사먹는데 익숙해진 터라 해 본적은 없지만 그리 어려울것 같지는 않아서 용기.. 더보기
비와 당신 - 럼블 피쉬 이젠 당신이 그립지않죠 보고싶은 마음도 없죠 사랑한것도 잊혀가네요 조용하게 알수없는건 그런 내맘이 비가오면 눈물이 나요 아주 오래전 당신떠나던 그날 처럼 이젠 괜찮은데 사랑따윈 저벼렸는데 바보 같은 난 눈물이 날까 아련해지는 빛바랜추억 그 얼마나 사무친건지 미운 당신을 아직도 나는 .. 더보기
문화의 거리를 걷다. 화성행궁을 나와 잠시 머물던 그 곳에서 본 창가 풍경 집으로 가기엔 뭔가 2%부족하다고 느꼈을 때 눈에 들어온게 전시회알림걸개였다. 화성전시관홍보실에서 풀잎아트센타회원전이 있단다. 다 말라버린 담쟁이덩굴은 그림처럼 눈길을 잡고 회원들의 작품전인데 주로 수공예품들이었다. 오랜 시간이.. 더보기
연중행사/김장 이맘때 꼭 해야 하는 연중행사 김장을 해 넣어야 마음이 한가하다. 옆집 속 넣으러 오라는 전갈에 나서다 보니 난 무심히 앉아 있었던 것. 화들짝 놀라 절인 배추 주문한 것 배달 해 달라 하고 마도에 있는 재래시장을 찾아 나섰다. 이렇게 가을이 깊어진지도 모르고... 차 창으로 보이는 들은 이미 횡~ .. 더보기
참 좋을 때 100일 ,200일을 따져가며 사랑하는 젊은이들 참 좋을 때다. 내 청춘을 돌리도~~~@ 더보기
귀천 (2010.11.12. 둘째형부 별세) 귀천(歸天) 천상병(千祥炳)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 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 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청주 목련공원.. 더보기
돌아 갈 수 있다면 ... 예전으로 돌아 갈 수 있다면 오래 전 그 시간으로 돌아 갈 수 있다면 헹구어 말리는 일 종일인들 못하랴만... 더보기
마음 따뜻한 친구 자주 안부를 묻지 않아도 같은 마음으로 살고 있는 좋은 친구 따뜻한 점심 같이 먹고 향긋한 커피한잔에 살아가는 얘기 나누며 다 털어내지 못하는 아픔 다독여 주지 못한 미안함에 나 혼자 계수나무 거리를 걸었다. 언제 다 떨구어 냈는지 앙상한 가지 간간히 바람만 지나간다. 나혜석 거리를 지나 효.. 더보기
홍옥 한 알의 추억 사과가 익는 계절이 되었다 과일가게는 알록달록 풍성한 과일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마치 다 내 것인양 흐믓하고 행복해진다. 그 중에 낯익은 과일이 있어 반가운 마음에 다가섰다. 홍옥이라는 품종의 사과다. 내가 자란 고장의 사과는 홍옥이나 국광 두종류로 버스로 통학하는 우리들의 창가에 .. 더보기
한 때는 한 때 누군가 내 마음 한 가운데 있었듯 너도 우리집 거실 한가운데 있었다 영원한 것 없다 해도 순간을 영원이라 믿으며 가까이 머물고 있을 향기를 내 안에 담고자 했다. 화무십일홍 너는 날개짓 조차 힘든 나비처럼 찬 바닥에 누웠다. 누군가 내 마음 한 가운데 절망이란 웅덩이를 만들고 잠수 해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