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치담기 추석이라고 해도 어른들이 모두 안계시니 우리 애들하고 편안하게 휴일을 즐기면 된다. 연일 장맛비처럼 내리는 저 창밖의 비 지난 해 김장김치로 여태 버티고 살았는데 추석을 앞두고 김치라도 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렀다. 야채며 공산품이며 어느 한가지 비싸지 않은게 없는 요즘은 장에 가서 기.. 더보기 [스크랩] 귀머거리 두꺼비! 귀머거리 두꺼비! 두꺼비들 사이에서 높은 탑의 정상에 오르는 대회가 열렸다. 응원하는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시합은 시작됐고 여기저기서 무성한 말이 터져 나왔다. “말도 안 돼! 두꺼비가 어떻게 저 높은 탑까지 오를 수 있단 말이야!” 구경꾼의 말에 몇몇 .. 더보기 태풍이 오기전에 태풍 말로가 이어서 북상한다는 예보다. 우산은 이제 필수품이 되었고 긴 수건을 목에 두른 후 용감하게 집을 나선다. 현관을 나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콕에 열중하게 된다. 요즘은 곤충들이 많이 보이는 시기다. 벌개미취 꽃밭에만 가도 한나절 노는 것은 문제없다. 저수지 뚝을 걸으며 맞.. 더보기 가을엔 왜 보라색 꽃이 필까? 조금만 관심을 가져 보면 가을엔 유난히 보라색 꽃이 많다는 것을 눈치채셨을 것입니다. 가을꽃은 대부분 암꽃과 수꽃이 한 몸에 있어 나비를 많이 불러 들이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굳이 색깔이 요란하지 않아도 되니까 그런게 아닐까요? 식물들도 다 생각이 있다는거지요. 벌개미취가 피어나고 도.. 더보기 산허리에 걸린 구름 일요일에 충주 오빠댁에 가자는 전갈을 받고 딸아이와 채비를 마치고 현관을 나서는데 폭우가 길을 막는다. 언니는 서을서 출발 했다는데 꾀 부리고 가지 않을 재간이 없다. 9시 버스를 탔다. 가는 1시간 30분동안 날씨는 변덕을 부리고 다행히 비가 오지 않는 그 곳 풍경속에 나르는 나비를 보며 챙긴 .. 더보기 안여사와 데이트 어제 오전 안여사와 물향기수목원에서 만났습니다. 안여사를 알게 된것은 5년전 들꽃을 좋아하는 친구라서 쉬 친해졌지요. 대구 비슬산을 갔을 때 내가 보고 싶어 달려 왔다던 친구 김해와 수원은 거리가 있어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마음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 친구이기도 합니다. 무더웠어도 친구를 .. 더보기 진한 커피 한 잔 -너희들이 있음에 난 기운나는 오늘을 살 수 있다. - 아침을 열면 분주히 아이들 챙겨 내 보내고 넓어진 공간 내 마음대로 이리저리 걸어 보고 그래도 달아나지 않은, 남은 잠 쫓아내려 진하게 커피 한 잔을 마주한다. 오늘은 맑음 그러나 따가운 햇살이 감지된다. 마음은 들길을 따라 걷고 잠자리는 내 .. 더보기 고민중 처음엔 들꽃을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지요. 그다음엔 사진으로 담아다 컴에 올릴 수 잇는 것이 행복했구요. 그런 어느날 부터 이름이 궁금해 들꽃카페에 앉아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꽃과 풀에 눈이 떠지니 산과 들 어딜가도 두리번두리번 내가 아는 꽃들이 보여 신기하기만 .. 더보기 묵은 친구들 만나는 날 우리 아이가 열 한살 무렵 전학을 오게 된 학교의 자모들 모임 그 아이들이 이젠 사회의 일원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지금도 한 달에 한번씩 모임을 한다, 산자락에서 밭을 가꾸는 친구네 원두막에서 모임을 하기로 하고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 횡단보도 저 편에 물에 심어진 칸나의 무늬가 오늘따.. 더보기 나의 친구들 이 땡볕에 무거운 배낭 지고 들에 가고 싶냐고 합니다. 물론 지치고 힘이 듭니다. 더구나 한 덩치 하는지라 땀은 연신 비오듯 하니 카메라로 땀이 흘러들기도 합니다. 요즘 도시는 주변 관리를 잘 해 놓은 덕(?)에 개망초,강이지풀 한포기 보기가 어렵습니다. 조금 걸어 나가 신도시 개발지구에 가 보았.. 더보기 비누는 몸을 닦고 눈물은 마음을 닦는다. 사람들은 비누로 몸을 씻고 눈물로 마음을 씻는다. 또 하나의 아름다운 속담이 있다 천국의 한쪽 구석에는 기도는 못 하였지만 울 수는 있었던 사람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희로애락, 울 수 없는 인간은 즐길 수가 없다. 밤이 없으면 밝은 대낮이 없다. 우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자는 기뻐할 때에.. 더보기 띠동갑 나의 조카 제 앞에 작은 아이가 저와 띠동갑입니다. (1969년) 제게는 조카가 스무명 있고 그 중 어릴 적 함께 자란 조카가 네명 있습니다. 첫째 조카는 나와 일곱살차이 내 엄마 등에 업히고 나의 새언니 젖을 먹는다고 때려주고 꼬집고 했었지요. 그 다음 태어난 조카가 저와 띠동갑인 여자아이 입니다. 셋째는 아.. 더보기 이전 1 ··· 59 60 61 62 63 64 65 ··· 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