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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놀이

2022-09-30/어영부영 한 세월 가고 어제인 듯 새해에 걸은 달력 영차 영차 한 해 잘 살아보자 다짐하고 부지런히 살아내야지 했는데 영글어 가는 들판 보며 나를 돌아보니 한 가지도 제대로 맺어 놓은 게 없어 세월 한 두 해 산 게 아닌데 늘 제자리걸음이라 월세 밀린듯 무거워지는 마음 가끔은 위로 하며 나를 달래는 말 고진감래 흥진비래 내 생에 축제일은 아직 남아 있다 고! 더보기
2022-09-29/사랑은 무안한 것? 사랑한다고 랑랑하고 애교 있는 목소리로 말을 해도 은근히 까칠한 그는 시큰둥 반응이 없습니다. 무안하게 왜 그런데? 안아보고 싶고 한 번이라도 더 손잡고 싶은데 것 참 쉽지 않네요. 다섯 살 꼬맹이 손자. 할머니 사랑한다 하다가도 순간 오뉴월 감주 변하듯 손끝도 못 닿게 하여 당황스럽게도 하니 사춘기가 왔나 보다고 에미는 말하지만 가끔 난감해질 때도 있습니다. 사랑받는 할머니 되는 일도 쉽지 않네요 ㅎㅎ 더보기
2022-09-23/아주 좋은 생각 아침에 받은 베프의 전화 주말에 만나 밥이나 먹잖다. 좋은 말로 밥 먹자, 속내는 보고 싶다는 거지 은연중 같은 생각 오호 신난다. 생각은 같아도 성향이 많이 다른 우리 각별하게 다 챙겨주는 오랜 인연, 물건은 새것이 좋고 사람은 오래된 사람이 좋다. 더보기
2022-09-22/비취빛 하늘이 좋아 비밀의 정원에 작은 풀꽃 취해서 가까이 다가가 온 정신을 쏟는 사람들 빛이 없으면 없는 대로 하늘이 맑으면 맑은대로 늘 그래왔듯 이렇게 저렇게 어떻게든 최상의 아름다움을 잡으려고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모습은 보기도 좋아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즐기는 자만이 얻을 수 있는 행복을 맛보는 가을날. 더보기
까마귀 날아도 배는 끄덕 없어 까만 콩 되어 돌아다니는 나 마치 거울 속에 다른 얼굴 있는 것 같아 귀신이야 소리지를 뻔! 날마다 집에 좀 있지 아침이면 배낭 꾸리기 바쁜이유가 뭐람 도무지 들리지 않는 남편의 한마디 배고프기 전에 한바퀴 돌고 와야 는적대는 오후가 덜 미안해 끄적끄적 하루 일기 적어가며 덕분에 오늘도 운동했다 위로하는 맘이 된다. 없는 체력 땀 흘리니 더 힘은 들지만 어거지라도(억지) 나서지 않으면 무의미한 하루가 되는 일은 두려워~~~ 더보기
2022-07-22/에키나시아 꽃 에구에구 기합을 넣어야 펴지는 허리 키도 줄고 마디마다 숨먹숨먹 나날이 달라진다며 애쓰시던 어머니 시간 가고 세월 가 그 자리가 내 자리 아무개 누구는 비켜 갔다더라는 없는 세월 꽃 같은 청춘 그리워만 말고 지금이 최고. 오늘도 파이팅!! 더보기
위 아래 구분하기 위로받고 싶은 날 아주 가까운 마음의 벗 문자 하나에 래퍼가 된듯 주절주절 기분 UP! 구구절절 말하지 않아도 분명 내 맘을 짐작했을 터 하루, 한달, 이 좋은 날 헛 되게 사지 말자 기분 전환하고 마음 다잡는 아침! 더보기
길 위에서 길을 묻다/2022-07-13 길~ 길어서 길일까? 위 아래 양 옆 사통팔달 에구 복잡한 길 서울 길보다 복잡한 인생길 길치라서 내 삶이 고단한가? 을매나 떠돌아야 내 꽃자리 될까 묻고 또 물어도 아는 이 없고 다음 생에 네비 장착하고 태어나면 훤하게 길이 보일까 엉뚱한 생각. 더보기
님 품안에 그리다 님이라 한들 그리움이 이만큼 크랴 품 안에 자식 떼어 놓으면 천리인 줄 모른 바 아니지만 안 보고 살아도 좋을 만큼 무뎌지지 않는 게 부모 자식인지라 에둘러 고생한다, 오지마라 하며 그리는 맘 크지만 자식이 부담될까 함구하는 세월 리본 꽂아 빗겨 내린 지 자식 머리 쓰다듬으며 자라던 옛날 생각이나 할까 다음에 더 나이 들면 그때야 부모 맘 조금이라도 헤아리겠지 , 지금의 나처럼 ~ 더보기
마음 전하는 일 마음이 잘 통하면 이심전심 음~ 마음이 안 통할 땐 소통불가 전한다고 다 전해지는 것도 아니고 하루 이틀 보여 준다고 다 보여지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마음 는 게 눈치 라지만 내 속 짚어 남 생각인지라 일중에 가장 어려운 일이 마음 전하는 일인 듯싶습니다. 더보기
건들 바람불어/2021-03-28 건조하던 들판에 봄비 내려 바라던 초록세상이 되겠지요. 람바다 추는 몸짓처럼 바람이 버들가지 흔들면 불러 보고 싶던 4월의 노래 절로 흥얼흥얼. 어쩌다 봄이 이렇게 가까이 와 있는지... 벚꽃이 피어납니다. 더보기
고생끝에 낙 고진감래 흥진비래 생전에 시어머님이 들려주시던 말씀 끝 날에 웃을 수 있기를 바라며 고생도 사서 한다던 젊은 날 보내고 에이는듯한 추위처럼 힘든 날도 지내 온 지금 낙은 봄날처럼 올것이라고 아직도 믿고 사는 새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