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놀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울엄니 살아실제 울엄마 생전에 늘 말씀 하셨지요. 엄마 말 하나 허투로 들을게 없느니라 니들은 늙는 씨 따로 있는 줄 알제? 살아 있다고 다 살아 있는게 아녀~ 늙어도 정신 줄 놓지 말아야 하는것이지. 아이시절엔 그 말씀이 어찌나 우습던지 까르르 웃으면 늦둥이 철이 언제드나? 그러셨을거예요. 실제 .. 더보기 능이버섯으로 몸보신 능선따라 피어 있는 구절초 이른 아침 햇살에 더욱 빛나 버선발로 님 반기듯 섯다 뛰다 숨 몰아쉬며 다가가 으메~ 요렇게 담을까 조렇게 담을까 궁리하다 로프잡고 올라가 담은 것 처럼 몸 바쳐 담아 보니 보물이로다 보물 신나서 보고 또 보고 ~~~ -도솔산에서 담은 구절초 - 더보기 든 것은 몰라도 난 것은 안다 든든한 동지 것도 모르냐며 핀잔하지 않고 은근슬쩍 가르쳐 주어 내 체면을 살려주던 딸 몰라도 당황할 것 없다고 라디오의 DJ처럼 속삭여주어 도도하게 기죽지 말라며 응원하던 딸 난 이 세상에 와서 제일 잘 한 일이 딸을 얻는 것 같아 것(겉)모양 허술해도 엄마는 귀요미라며 엄지손을 .. 더보기 션하게 입어줘야 패션의 완성 션하게 비가 내려주면 좋겠는데 하염없이 실실 ~~ 오다말다 합니다. 게걸음만큼 잽싸게 입하가 지나고 나니 잎이 무성해졌네요. 어제와 또 다른 침침한 오늘 줘도 안줘도 부담스러운 선물에 대해 생각을 해 봅니다. 야단맞게 수선스러운것 보다 패밀리의 품격을 지켜 슬며시 내미는 용돈 .. 더보기 모두 행복한 세상 01 02 03 04 05 산작약 등칡 앵초 가침박달 얼레지 모처럼 꽃나들이를 다녀 왔어요. 두메산골은 아직도 봄꽃이 한창이었죠. 행여 남들이 볼세라 수줍은 얼레지들이 합창을 하고 있었지요. 복수초도 늦둥이는 더러 피었구요. 한가한 자리에 처녀치마도 활짝 세상사 상관없이 바람과 구름 벗삼.. 더보기 다시 시작 하는거야 다랭이 논에 햇볕 비추면 시리도록 푸른 남해바다 시시때때로 봄 바람 불어 작업하는 어부들을 부추기고 하던 일 잠시 놓고 먼산 아지랑이 바라보면 는적대며 살고싶은 마음 거창하지 않지만 꿈꾸었던 내일을 향해 야호! 내가 간다 소리치고 싶은 삼월 ^^ 더보기 다시 얘기 하지만 들어다오 다들 잔소리는 싫어 하시죠? 시작 했다하면 장황해지고 있으니 늙은이 소리 들을거고요 얘기도 조리있게 간단히 해야 기분 좋게 받아 들일건데 하다 보면 어디 그게 수돗물 잠그듯 딱 그쳐 지냐구요. 지금 일러두지 않으면 살림하는데 까지 쫓아가 말할 수 도 없고 만만한게 딸인지라 노.. 더보기 행여 가는 길 묻거든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여러분은 행복이 사는 주소 알고 계세요? 가는 길을 네비에게 물어 보면 알려 줄까요? 는적는적 가는 길에도 재빠르게 달려 가는 길에도 길 섶 어디엔가 숨어 있을 것 같은 행복 묻지만 말고 찾아 나서자구요 . 거창 한 곳이 아닌 바로 우리 발 아래 있을지도 모르잖.. 더보기 어줍잖은 선택 어영부영 일년이 가고 줍고 주워도 끝이 없던 은행알도 이젠 길가에 나둥굴고 있다. 잖(잔)등에 땀이 나도록 주운 은행알 처치 곤란에 옻까지 올랐던 비단이 보고 은근히 겁먹어 어쩌지?어쩌지? 하며 발을 굴렀던 것도 추억이 되었고 선전포고 하듯 새해는 창밖에서 대기하고 있다. 택도 .. 더보기 에이헤에헤루 상사디야~ 에이는듯한 바람이 잠잠해진 이 따사로운 오후 시간 헤죽헤죽 웃고 앉아 있는 이유 에~ 답답하거나 우울할 때는 유머가 제일인지라 헤픈 웃음도 때론 보약이 되겠지요? 루돌프사슴 예약이 끝났다고 상냥한아가씨 대신 보낼테니 크리스마스 선물 신청하라는 아이들 사랑하는 마음 하나면.. 더보기 는적대며 보내는 하루 는적대는 버릇 버려야 할 버릇인줄 알지만 적잖이 추운 바깥날씨 땜시 대부분 실내에서 보내는 겨을 날들 며칠을 창밖에 새들만 바라보며 놀았더니 보름도 안 돼 실증이 나려 합니다. 내일부터는 아침에 새 밥 주고 는개비야 내리든 말든 세상을 향해 나서야겠습니다. 하루하루 무의미하.. 더보기 다사다난 했던 올 해 다들 편안하시지요? 사람 사는 일 다 거기서 거기지만 다람쥐 쳇바퀴 속을 맴돌듯 난방 잘 된 거실에 앉아 창가의 새들과 놀고 있습니다. 했던 일 중에 잘 한 일이 이번에 한 이사 같은데요. 던지면 곧 받아 먹을 듯 가까이 다가 오는 작은 새들과의 만남 때문이지요 . 올 겨울은 새들이 있..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20 다음